인간관계에 대한 단상.

2015. 1. 3. 22:10 삶을 살아내다




여러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익숙해지긴 했지만, 아직 관계에 있어 서로간 삶의 간격과 앎의 깊이는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듯하다. 한 사람의 인생을 알아가려고 하면, 먼저 그 사람의 삶의 반경에 한발짝 발을 내딛어야 하지 않을까. 너의 삶이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없는 그 적정선에서, 누군가를 알아가겠다고, 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면, 내게 있어, 그건 거짓말이다.



도종환 선생님의 시처럼,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랍스럽다. 어설픈 이해관계로 맺어진 피상적인 인간관계는 조그마한 외부의 영향에도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그말인즉슨, 서로간에 믿음이 형성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어찌 한 번 사람을 대하고서, 그 인생을 알려고 조바심 내는지. 아니면 그 사람에 대해서 무엇을 알았다고 그렇게 지껄이는지. 적게는 20년, 길게는 30년간 살아온 한 개인의 역사을 이해하려면 적어도 1년의 시간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 누구든지간에 말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내게 묻는다. 










"너는 누구의 인생을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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