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편린2 (상대적인 기준, 그리고 말)

2015. 1. 15. 19:50 삶을 살아내다



#1 상대적인 기준 


나라는 존재를 바라보는 타자의 의견은 엇갈린다. 그런 상대방의 의견과 태도에 따라, 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진다. 누군가가 나를 과대평가하거나 치켜세우면 겸손한 척 하지만 내면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던 교만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 나 이런사람이야'.반대로, 누군가 나를 과소평가하거나 비하하면 쿨한척 하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에 실망하며 아파한다.  


우리가 타자를 바라보는 태도는 상대방의 학력, 집안배경에 따라 달라진다. 세상 사람들, 즉 불신자들이 사람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기준으로, 나도 똑같이 사람을 판단한다. 하나님을 외모를 취하시지 않고 그 중심을 보신다고 하는데, 어찌 나는 스스로 신자라 강조하면서, 불신자와 똑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이 죄인아. 




#2 말의 습관과 태도


스스로가 인정한 실수들을 상대방에게 말했는데, 그 실수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조하여 순간 당황한다. 그리고 상대방은 지난 실수에 대한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을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이런 상황을 두고, 두 번 죽인다고 하는 것이겠지, 확인사살상대방의 태도를 보면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태도와 습관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말을 함에 있어 덕을 세우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함을, 그리고 공격적인 말투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음을.




#3 오늘의 실수 


1) 잘 모르는 단어를 말할 때 한번 더 생각하지 않았고, 그 뜻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내뱉었다. 

2) 상대방이 나의 실수를 지적했을 때, 반박하기 위해 타인의 헛점을 공격하려 했다. 

3)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 말을 끊고 하고 싶은 질문을 했다.

4) 상대방의 질문의 의도에 정확히 파악하지 못함으로써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5) 하루 해야 할일을 제대로 정해놓지 않았다. 



#4  깨달은 점


마귀에게 틈을 주면, 이 놈은 나의 약점을 어찌도 잘 알고 있는지, 이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나를 짜증나게 하거나 화나게 한다. 참, 영리한(clever) 놈이다.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버리고 하나님의 의와 진리로 거룩함을 입을 새사람을 입은 자로서, 절대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함을. 말씀에 더욱 붙들리고, 말은 소용되는대로 덕을 세우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그리고 나는 상대방의 지적과 핀잔에 쉽게 휘둘리는 아주 연약한 인간임을, 또한 복수심으로 가득차서 악을 악으로 갚으려하는 완악한 죄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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