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9. 01:08 삶을 살아내다
2008년에 전역을 하고, 2009년부터 예비군 훈련을 받아왔다. 지난 5년 중 1년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면제받았고, 4년은 학생 예비군을 받았던터라, 제대로된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다. 학생 예비군은 1일 8시간 훈련만 받으면 1년의 예비군 훈련의 조건을 다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경험한 바, 1일 학생 예비군의 훈련일정은 주로 안보교육과 사격으로 이루어진다.
지난주, 6년차 예비군 훈련을 마쳤다. 예비군 훈련가서, 혼자 밥먹고, 꾸역꾸역, 안보교육시간에 졸다가, 드르렁 드르렁, 사격하면서 6발 중 4발은 표적지에 맞췄으나, 2발은 어디갔는지 알 수 없는, 개발새발 사격실력을 뽐내고 왔다. 국방비를 낭비하고 왔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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