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0. 00:20 자료공유/국제개발협력
4장 교육은 복권이다. (Top of the class)
이 책의 저자가 인도사람이라서 그런지, 인도에게 발간된 보고서와 사례들이 많이 인용된다. 4장에서 교육을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와 그에 따른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등을 모색하고 있다.
4장은 인도의 한 과부의 사례로 시작한다. 과부는 여섯명의 자녀들이 있다. 자녀들을 살펴보니,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있다. 남편이 죽은 후 재정적으로 어려워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상은, 자녀들이 공부에 흥미도 없고, 학교에 잘 나가지도 않아서 그녀는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개도국에는 학교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학교 교육은 많이 보급되어 있다. 그렇다면 학교는 많이 보급되어 있는데, 왜 학교에서 못 가는 아이들이 많은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요인은 공부하기 싫어하는 자녀와 굳이 학교에 보내지 않으려는 부모의 태도이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다. 원조의 교육분야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요인의 종류와 수는 달라질 수 있다.
UNICEF와 UNESCO Institute of Statistics (UIS) 에서 착수한 Out of School Children (OOSC)는 여러나라와 연계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가나의 보고서를 보면,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받는데 방해되는 요인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아래의 표는 연령에 따른 8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해놓은 것이다.
표에서 1DE는 유치원 나이의 아이, 2DE는 초등학교 나이, 3DE는 중등학교 나이, 4DE 초등학교에 입한학 아이, 중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의미한다.
출처 : Global OOSC Ghana Report Apr 2012
원조에서 교육분야에 대한 입장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공급을 지지하는 쪽과 수요를 중시하는 쪽이다. 먼저 공급지지자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학교를 많이 보급하고 교사를 배치하면 교육에 대한 문제가 저절로 다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학교가 많이 보급됨에 따라, 전세계에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아래표는 연도에 따른 학교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수를 나타낸것이다.
출처: http://efareport.wordpress.com
표를 보면, 학교에 가지 못하던 학생들이 2000년에 1억 2백만명이던 것이 2011년도 이르러 5천 7백만명까지 줄어 든것을 알수있다. 그러나 아직 문제점은 많다. 특히 5천 7백면중 절반 이상인 3천만면이 여자 아이들이다. 국가별로 살펴본다면 5천 7백만명 중 절반이 분쟁국가에 살고 있다.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다.
출처 : Annual Status of Education Report (ASER), 2012
그래프와 표는 인도의 비정부 기관 프라탐에서 발간되는 2012 연례보고서에서 작성된 것이다. 첫번째 그래프는 연도에 따른 학교를 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비율이고, 두번째는 학년에 따른 읽기 능력에 관한 것이다. 책에서는 2005년에 학생들이 읽기 능력을 평가한 비율을 제기하고 있다. 7세부터 14(ST1-ST8)까지 간단한 한 단락을 글을 읽지 못하는 비율이 35%였고, 한 이야기를 읽지 못하는 아이가 70%였다고 보고한다. 두번째 표는 2012년에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평가한 표이다. 책에서 제시한 2005년 읽기능력과 비교해보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을 알수 있다. 이에 알 수 있는 것은, 학교교육이 많이 보급되어 학교가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실제 제대로 교육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교 교육의 보급과 배움의 효율성에는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수요지지자들이 비판하는 점이다.
수요지지자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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