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 01:09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부산 광안리 바다는 생각보다 맑지 않았다. 바닷물은 아직 차가웠다. 떠내려왔다가 다시 깊은 물속으로 멀어져가는 쓰레기들이 불쾌했다. 더 많은 것들이 떠내려 올 여름 바다를 떠올렸다. 무수한 인파속에 발 디딜 틈 없는 모래사장을 생각했다. 파도치는 소리가 서글펐다. 모래사장에 가만히 앉아 서글픈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 울음소리가 낯설지 않았다. 어쩌면 그 울음소리는 내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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