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을 거부하다

2015. 4. 4. 18:54 삶을 살아내다



감정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을 때,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왜 그렇게 해야 되는거지?"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건가?" 






이 질문들에 대하여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하면, 난 절대 그 감정에 따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일탈이란 단어와는 상관없는 사람이고, 예정에 없는 일을 잘 하지도 않는 것이다. 일정한 틀안에 있어야 안정감을 가지는 사람이라서 그렇기도 하다만. 


오늘도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스스로에게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물었고, 나는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저 떠나고 싶은 마음만 앞섰을 뿐. 어디를 가겠다는 방향성과 목적을 가지지 않았으니, 그렇게 훌쩍 떠나버리면 그 후에 더 피곤해질 나 자신을 잘 알기에, 다시 마음을 추스렸다. 떠나고 싶으면 계획을 세워서, 그 계획에 따라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맞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있지 않은가. 가야 할 곳도 있고그럼 어디가지 말고 딱 붙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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