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착함에 대한 단상

2013. 6. 4. 00:45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기독교인들에게 요구되는 성품중에 하나는 착함이다. 성경에서도 "너희 착한 행실이 사람앞에 비취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착하게 행동해야 한다거나,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부탁이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황에서 'Yes'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고서 그 일을 처리할 때는 자신이 지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부족함자책할 수 있다. 또한 아무 죄 없는 상대방을 원망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착함'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인데 말이다.

 

 

 

 착함이나 선함에 지혜로워야 한다. 모든사람들의 요청과 부탁에 " Yes"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종종 착하다고 불리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Yes"라고 말하는 이유가 "No"라고 말하면 자신을 선하지 않다, 착하지 않다고 생각할까봐 그러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사람은 착한게 아니라 어리석은 것이다.

 

 

 

 거절하는 것은 나쁜 행동도, 틀린 행동도 아니다. 누군가에게 부탁받았을 때, 상대방의 상황을 최대한 배려하되 자신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면 거절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Yes"만 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No"라고 말하는 것이 쉽진 않으리라 생각된다. 처음부터 쉬운것이 어디 있으랴. 실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을 인지하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자신을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면서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내가 말하는 지혜로운 착함이다.

 

 

 

 무조건 남의 의견과 부탁에 수긍하고 따라가는 것은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우둔함이다. '내가 진정 감당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는 것이 옳고 현명한가' 라는 질문에서 깊게 고민하여 지혜로운 착함을 삶에서 배워가길 진정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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