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 23:16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36쪽
인지과학자 스티븐 핑거(steven Pinker)는 매우 공감가는 표현을 했다. "소리(sound)에 관한 한 아이들은 이미 선이 연결된(wired) 상태다. 반면에 문자(print)는 고생스럽게 추가 조립해야 하는 옵션 액세서리다."
37쪽
한 아이가 누군가의 품에 안겨 동화를 처음 들을 때, 바로 그 순간부터 독서 학습이 시작되는 것이다. 생후 5년 동안 이런 일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는가, 못하는가가 후일 그 아이의 독서 능력을 예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척도가 된다.
224쪽
독서 발달의 자연사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헤밍웨이가 끊임없이 찾아 헤맸던 '하나의 진정한 문장'을 고른다면 바로 이런 것이다. 독서 발달의 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끝없는 독서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끝없이 이어질 것이며 매 순간 뇌와 독자를 변화시키고 눈과 혀와 단어와 작가를 남겨둔 채 '싱싱하고 푸르른 진실이 솟구치는' 새로운 곳을 향해 전진해 나갈 것이다.
[좋은문장] 모순 _ 양귀자 (0) | 2022.06.26 |
---|---|
[좋은 문장] 부의 대이동 _ 오건영 (0) | 2022.05.12 |
[좋은 문장]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_ 제레드 쿠니 호바스 (0) | 2022.03.07 |
[좋은 문장] 임포스터(IMPOSTER)-가면을 쓴 부모가 가면을 쓴 아이를 만든다_리사 손 (0) | 2022.02.24 |
[좋은 문장]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_ 빅터 프랭클 (1) | 2022.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