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화된 사고(思考)력

2020. 6. 22. 21:1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기쁨보다는 슬픔이, 즐거움보다는 아픔이 우리들로 하여금 형식을 깨뜨리고 본질에 도달하게 하며 환상을 제거하고 진실을 바라보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나의 둔화된 사고력을 직시하게 한다. 생각하는데 쏟아야 하는 그 고단함 때문에 고민의 순간, 한발 물러서서 결정을 유보한다. 사고(考)의 게으름은 결국 상황을 악화시키고 나의 조바심을 더욱 부추긴다. 구석에 몰려 시간과 상황에 쫓기면 실수는 잦아지게 마련이다. 안타까운 것은 요즘 자꾸 실수하면서 변명만 늘어간다는 것이다.  

 

실패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실패의 발견이 필요한 것이며, 실패가 값진 것이 아니라 실패의 교훈이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와 그 실패의 발견, 그것은 산에 나무가 있고 땅 속에 바위가 있듯이 우리의 삶에 튼튼한 뼈대를 주는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실수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실타래가 아니다. 현재의 자리에서 어떻게 나의 부족함을 채워 넣을지에 대한 고민과 그 해결책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고민의 자리에서 어떻게 한 발짝 더 나아갈 것인가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제일 먼저다. 그래, 그럼 이제 문제를 인식했으니 이제 행동하면 된다. 올바른 방법으로 올바른 것을 잘해나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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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Étranger by kangsy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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