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 14:20 자료공유/대학원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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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ppss.kr/archives/218276
안녕하세요, diaspora입니다~
요즘 대학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죠... ㅠㅠ
그래서 졸업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입학하려면 등록금도 내야 하고, 또 수업도 듣고, 논문도 써야하는데... 과연 올바른 선택일까?? 그리고 대학원에 입학하는 것이 실제 취업하는 데 과연 도움이 얼마나 될까요!? 특히, 현실을 도피하기 위하여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는 것은 결사! 반대입니다!!!!!! 왜냐면 각각의 대학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공대 대학원의 경우 대학원 연구실에서 처리해야 잡일(교수님 수발, 행정업무 등)이 많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건 못하고 쓸데없는 일만 하다가 졸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대학원 진학할 때 정말 취업에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럼 여러가지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볼게요~
1. 연구원 취업을 하려는 경우
대학원을 진학하는 이유가 향후 연구원에 취업할 목적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왜냐면 대학원 연구실에서 배울 수 있는 주된 업무가 연구와 논문 작성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공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니, 공과 대학원을 기준으로 말씀 드릴게요. 연차가 낮을 때는 주로 연구실이 맡은 국가 연구 과제의 연구원으로 소속되어 연구와 논문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차가 낮으니 본인이 주도적으로 연구와 논문을 작성하기보다는 박사과정이나 석사과정 선배의 지시에 따라 과제와 관련된 업무를 하게 됩니다. 연차가 높아지면 본인의 연구 주제가 결정되고, 그 주제에 맞춰서 연구와 논문을 작성하게 됩니다. 졸업하기 전까지 그 주제와 관련하여 학회지나 포럼 등에 소논문 정도의 글을 기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고 나서 졸업할 때 본인의 연구 주제에 관한 실험 결과, 참고 문헌 등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졸업 논문을 작성하게 되는것이죠. 공과 대학원의 경우, 해당 학과의 수료 학점만 이수하고 논문을 작성하지 않으면 "수료"가 되는 것이고, "학점이수"와 "졸업 논문"을 다 완료 한 경우는 공학 석사로 졸업하게 됩니다. 그니까 대학원 수료를 했다고 하면 수업 학점만 다 채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과 대학원에서 수료는 뭐, 거의 쓸모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학원 연구실에 주로 한 업무가 연구와 논문 작성이기 때문에 연구원으로 취업하는 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학과와 관련된 연구소나 연구원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취업하게 되더라고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 출연 연구소(이하 정출연)의 공채를 통해 입사하게 되면 정규직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공채에서 각 분야마다 최소 인원만 선발하기 때문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인의 연구 실적이 매우 뛰어나다면 정규직 취업은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대기업 연구원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경우는 대학원 연구원 시절부터 대기업의 연구지원금을 받는 대신 졸업 후 최소 몇년동안 해당 대기업에 근무하는 조건으로 입사하는 것입니다. 대기업에서 우수 인력을 데리고 오기 위해서 먼저 선수를 치는 것이죠. 그러니 이 경우도 아주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사기업 취업을 하려는 경우
대학원 졸업 후 사기업에 취업을 하려는 경우에, 대학원 진학이 도움이 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대학원에서 연구하거나 공부한 내용이 취업하려는 분야의 경험이나 능력치를 올려주는 경우라면 취업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2년 또는 3년간 대학원에서 연구하거나 공부한 내용을 실제로 가시할 수 없거나 관련 분야의 연관성이 떨어진다면, 면접관 입장에서 굳이 2~3살 더 많은 노땅(?)들을 뽑을 이유가 없죠. 좀 더 어린 지원자들을 뽑아 자신의 회사에 맞는 인재로 키우면 되니까요.
그러니, 제 개인적으로 의견은 사기업에 취업할 목적이라면 대학원 진학보다는 관련 분야와 연관된 실적들을 쌓기 위해 더 주력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3. 공기업 취업을 하려는 경우
저나 제 지인이 다니는 공기업에서는 석사 학위를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공기업에서 블라인드로 공개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2년간 대학원을 공부했는지, 2년간 놀기만 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공기업에 취업할 목적이라면 해당 공기업 필기시험에 적합한 공부를 미리 알아보고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NCS, 한국사, 전공이 필기시험의 주된 내용이니까 그 부분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4. 첨언 - 대학원에서 배운 것은 어디에 쓸모가 있는가?
그러면, 대학원 진학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무 쓸모도 없는가? 아닙니다. 쓸모가 있긴 합니다. 대학원 연구실에서 논문을 읽고 정리한 다음 다시 자신의 생각으로 재정리하는 과정을 열심히 거쳐온 분이라면, 공기업이나 사기업에서 일할 때 주어진 문제를 해석하여 문제의 핵심을 찾은 다음 해결방안을 구상하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좀 더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구 과제 보고서를 많이 작성해본 사람이라면, 목차를 구성하고 내용의 핵심을 정리하는 회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나 기업에 취업할 목적이 아니라면 대학원 진학을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삶의 모든 경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지만, 취업을 위해서라면 대학원에서 2년 또는 3년이란 시간을 들여 연구를 위한 경험을 쌓기보다는, 취업을 위한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시간을 사용하시길 추전해드립니다.
그럼 다들 건승하시고, 추운 겨울에 감기조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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