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 소외된 자들의 우두머리

2015. 3. 16. 00:36 카테고리 없음




자주 말하지만, 아픔은 너무나 뚜렷하게 개별적이다. 허나, 그 개별적인 아픔을 통해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조금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좀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마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솔직하게 당신이 어떠한 고통과 아픔을, 어떻게 느끼는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다만, 내가 힘든 시간들 통해 홀로 울음을 삼켰듯이, 아침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나의 주님을 간절히 부르짖었듯이, 사람들의 어설픈 위로에 '너희들이 무엇을 아느냐'라고 반박하고 싶었듯이, 당신도 그러했으리라, 짐작할 수는 있다는 거지. 



아픔은 선명하게 개별적이라, 당신의 아픔을 다 안다고 말하는, 그 교만하고 위선적인 말은 내뱉고 싶지 않다. 그저 나도 힘든 시간 속에 너무 아팠었노라고, 담담하게 이야기 해줄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고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사무엘상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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