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30. 00:45 카테고리 없음
출처: http://getyourfittogether.com
마지막 기회를 달라.
나만의 일이 아니었기에, 자존심을 앞세울 수만 없었다.
허나, 내 안에 시퍼렇게 살아있는 이기심이 그 말을 막고 있었다.
짧은 시간 나 자신과 치열하게 다퉜다.
나를 누르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 구걸했다.
마지막 기회로 주어진 약 일주일간 난, 마지막이라 할 만큼의 열정을 쏟아붓지 못했다.
감당해야만 하는 책임의 무게에만 짓눌려 있었을 뿐, 문제해결을 위한 나아감은 없었다.
문제와 직면하기에는 두려웠고,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도와달라 말할 용기도 없었다.
모든면에서 '최선'이란 말을 내뱉을 수, 없다.
참, 부끄럽게도, 내뱉은 '마지막'이란 단어를 책임지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이 됐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한 불평, 불만 그리고 비난의 손가락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그 어느 것에도 향해선 안 된다.
굳이,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나를 향해 손각락질하고.
굳이, 무엇을 탓하고 싶다면 나의 꼼꼼하지 못함과 독단적인 행동을 꾸짖으면 된다.
그 마지막 순간에도, 속으로 계속 되뇠다.
내 잘못이야. 내 잘못이라고.
It's all my f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