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다시 방향을 묻다.

2014. 1. 11. 01:01 신앙/기도(祈禱)


학기 초 잠을 줄여가며 새벽기도를 꾸준하게 나갔다. 새벽 일찍 일어나 하루의 첫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더욱이, 하루일과가 시작되면, 기도하는 시간을 떼내어 꾸준하게 기도하기가 쉽지 않았다. 뭐, 변명이긴 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에만 잔다면 새벽기도시간에 집중해서, 고용히 하나님앞에 엎드릴 수 있었다. 그런데, 3-4 시간 자고 새벽기도를 가게 되면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엎드려 있을 때가 많았다. 그냥 졸다가 오는 것이다. 그때부터 새벽기도 자체에 묻기 시작했다. 




새벽기도 가는 것이 중요한가. 


새벽이 아니라도 하루중 일정한 시간을 떼내어서 온전한 정신으로 기도하는 것이 더 올바른 것 아닌가. 


새벽기도를 나가는 것이 믿음의 좋고 나쁘고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일까. 








새벽기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과 고민들이 많아졌다. 그때 또 밤새서 처리해야할 일이 점차 많아졌다. 늦게까지 일을 처리하고 새벽기도를 갔다오면, 하루일과에 정신을 놓고 조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시간을 떼내어서 온전한 정신으로 기도하는 것이 더 옳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니, 결론적으로가 아니라, 상황에 밀려 스스로 합리화 했다. 짧은 시간 잠을 자고 새벽에 눈을 떴다가고 '가면 뭐해... 또 자고 올텐데'라는 생각이 떠오르면,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그렇게 새벽기도 나가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었다. 시간사용의 효율을 위해 새벽기도를 뒷전로 미뤘다고 하는 것이 가장 맞는 말일 것이다.






새벽기도에 대한 성경적 근거들을 한 번 찾아서 묵상해봐야 할 것 같다. 신앙생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들을 정립해야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율법에 매여서는 아니되고,진리안에서 자유해야 함을. 말씀묵상과 기도가운데 다시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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