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간의 우정은 존재하는가, 친구가 가능한 것인가.

2013. 11. 2. 23:27 삶을 살아내다



이성친구 관련 글

 

1. 이성친구간에 '우정'은 존재할까.
   http://kangsy85.tistory.com/195

 

2. 이성간에 친구사이, 의심해봐야할 때.
   http://kangsy85.tistory.com/191

 




작년까지만 해도 이성간의 친구가 가능하다, 생각했다. 남녀사이에서도 끈끈한 우정이 생길 수 있는 것이고, 아무런 사심없이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런 관점에서 이성친구과 친하게 지내다 보니, 간혹 제 3자로부터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적이 많다. 혹자는 나에게 그 이성 친구에게 어떤 의도적인 마음이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난, 남자들보다 여자들과 더 잘 소통된다, 동문서답하곤 했다.






요즘들어, 이성간의 '친구' 사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최근 이성친구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서 느끼는 것은, 결혼과 동시에 그 '친구'란 관계는 흔적조차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한 가정의 아내가 되었으니, 결혼 전에 알고 지내던 다른 남자들과의 관계를 그대로 지속해 나갈 수 없는 법. 나 또한 결혼하게 되면, 내 아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만, 내 입장에서 보면, 난 그들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진심을 다해서 관계를 이어왔다. 그런데 내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관계가 산산조각 나 버리는 것이 큰 아픔이다.  










남자와 여자가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다시 생각해보건대, 이성끼리 만나서 밥먹고 영화본다는 것은 서로간에 어느정도 호감이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서로간이 아닌, 일반적인 호감일수도 있긴하다. 내 인간관계의 경우로 보자면, 애정의 편차가 커서 관심과 무관심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뉜다. 내가 맺고 있던 이성과의 친한 관계는 관심을 바탕으로 형성된것이다. 고로, 나는 이성친구들에게 우호적인,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성적인 호감이 있었던 것인데,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것이다'우정'란 이름으로 포장해서 호의를 베풀고, 남자친구처럼 챙겨준 것이 아닌가 싶다. 

 
 





오래 전, 이성친구와 관계가 너무 가까워져, 내 행동과 말투가 남자친구인냥 되어버렸다. 친구란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어서 적정선을 가지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서로를 당황하게 한 적이 있다. 이성간에 단 둘이 있으면 없던 감정도 생길 가능성이 크다. 

 



단지, 친구이기 때문에 옆에 있어줘야하고,


아픔을 같이 아파해야 한다는 개소리는 하지 말도록 하자. 


'감정'을 속이고 ''이란 이름으로 포장하는 일도 이젠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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