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문장]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023. 4. 22. 19:07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105쪽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돈에만 초점을 맞출 뿐, 가장 큰 재산인 교육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 유연성을 갖추고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배우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힘겨운 변화의 폭풍 속에서도 점점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은 바로 지식이다. 금융 지식이 없다면 돈은 얼마 안 가 사라지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모으느냐다. 

 

108쪽

 첫 번째 규칙: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라

 "부자들은 자산을 취득한다. 그렇지만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부채를 얻으면서 그것을 자산이라고 여기지." 부자 아버지가 말했다. 

 

111쪽

 부자 아버지는 어린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산을 규정하는 것은 단어가 아니라 숫자란다. 그러니 숫자를 읽지 못하면 자산인지 밑바닥에 뚫린 구멍인지 분간하지를 못하지." 부자 아버지는 또 이렇게 말했다. "회계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가 너희에게 말해 주는 내용이다. 단어도 마찬가지지. 단어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어가 말해 주는 스토리가 중요한 거야."

 "부자가 되고 싶다면 숫자를 읽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114쪽

 자산은 우리의 지갑에 돈을 넣어 주는 것이다. 부채는 우리의 지갑에서 돈을 빼 가는 것이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이게 전부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자산을 사라. 가난한 사람이나 중산층에 머물고 싶다면 부채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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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_ 켈리 라이트

2021. 11. 14. 13:59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9쪽

이 책,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의 아이디어는 매우 단순하지만, 이 아이디어에 깔린 이론적 배경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단 아이디어부터 정리해 보죠.

1. 좋은 기업들을 선별한다

2. 선별된 기업 중에서 배당을 지급한 기업에 주목한다

3. 이 기업들의 역사적인 배당수익률을 조사하여 배당수익율의 저점과 고점을 찾아낸다

4. 배당수익률의 고점에 도달했거나 혹은 고점을 상회환 기업을 매수한다

5. 매수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해 배당수익률이 역사적인 지점에 도달하면 차익을 실현현다. 

 

13쪽

배당은 두 가지의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거든요. 하나는 현금을 주주에게 지급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보답'을 해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즉, 어려울 때 증자나 신규상장에 참여하여 기업이 성장할 발판을 만들어주었다는 데 감사하는 표시로서 '주주중시 경영'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략>

'배당신호' 요인이라는 생소한 용어에 당황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이미 잘 아는 내용입니다. 선진국의 수많은 재무학자는 배당의 변화와 기업이익의 관계를 조사해 본 결과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배당을 인상한 기업의 이익은 이후에 증가하는 반면, 배당을 삭감한 기업의 이익은 줄곧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즉 배당은 기업 미래이익의 변화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는 것입니다. 

 

17쪽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란다"

 

19쪽

상당수 투자자가 배당보다 자본차익, 즉 주식을 매매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자본이익)에 주목하는 게 현실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배당을 무시하고서는 제대로 된 투자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수익을 내기 위함이다. 부동산시장의 경우, 수익은 임대료에서 나온다. 채권은 이자가 주된 수입원이다. 그리고 주식시장에서는 현금배당이 바로 투자수익의 중요한 원천이다. 

 

21쪽

주식시자엥서 배당은 가장 신뢰할 만한 기업가치 평가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순이익은 세금을 적게 내력고 축소 조작될 수도 있으며, 또 안 좋은 쪽으로 특화된 회계사의 상상력이 창조해낸 산물일지도 모른다. 손익계산서의 주석에 어떠한 비밀이 담겨 있는지 어느 누가 알겠는가?

그러나 배당은 실제로 존재하는 진짜 돈이다. 일단 배당이 지급되면, 이 돈은 해당 기업에서 영원히 빠져나간다. 현금배당에는 어떠한 속임수나 부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배당이 지급되거나 지급되지 않거나', 이 둘뿐이다. 어떤 기업이 배당을 지급하면, 분명히 투자자들은 이 기업이 이익을 내고 있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배당을 늘리면, 이 기업이 정말 돈을 벌고 있는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간단히 말해, 배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물론 주식시장에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배당주에 주목하는 투자전략에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 무조건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비정상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미래에 지급될 배당의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배당수익률만 점검할 게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배당이 지급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27쪽

"지혜는 그냥 얻을 수 없다. 지혜라는 것은 우리가 누구도 대신하거나 구해줄 수 없는 힘겨운 여정을 마친 후에 우리가 스스로 깨달을 수밖에 없다. "

- 마르셀 프루스트

 

29쪽

만약 독자 중에서 자신의 재정상황이 어떤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냥 낙관하지 말고 재무설계사를 지금 당장 찾아가길 바란다. 혼자서 재무설계를 수행하든지 아니면 일부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든 간에, 반드시 재무설계를 완수 할 것을 권고한다. 

필자의 경험에 비춰보면, 아주 극소소의 사람만이 자신의 재정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대다수 사람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재정상태를 점검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일을 찾기 때문일 것이다.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다. 누구나 자신들에게 흥미를 주는 것들에게 자연스레 끌리기 때문이다. 

적절한 재무설계를 통해 투자의 목표를 분명히 설정했다면, 성공적인 투자를 향해서 제대로 달려가는 셈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그림 1.1>에 정리된, 다음의 세 가지 사항에 신경을 써야 한다. 

투자를 하는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고, 자신에게 잘 맞는 투자방법을 활용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충분히 수익을 창출하며, 마지막으로 세금과 비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32쪽

배당수익률이란 현재의 주가에 대한 주당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달러에 거래되는 기업이 1년에 주당 1달러의 배당을 지급하면, 이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5%라 할 수 있다. 만약 배당수익률이 5%이상으로 높아지려면 주가가 하락하거나, 아니면 이 회사가 지급하는 배당금이 인상되어야 한다. 따라서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봤을 때, 이 주식에는 다음과 같은 사이클이 형성될 것이다. 

이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5%가 아닌, 7% 혹은 8%까지 상승하면 고배당을 노린 투자자들이 유입되며 주가의 반등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주가가 너무 급하게 오르면, 배당수익률이 떨어져 신규 투자자자금의 유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배당수익률이 8%일 때 샀던 투자자들의 차익 매물이 출회될 것이다. 더 나아가 뒤늦게 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원금이라고 지키려고 매도주문을 넣기 시작하면 새로운 하락추세가 형성될 것이다. 

물론 주가 흐름, 섹터, 제품군 등의 다른 요인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필자는 기업의 역사적인 배당수익률에 주목한다. 어떤 기업의 역사적인 배당수익률 패턴을 이해하면, 현재의 주가가 매력적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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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_ 박경철

2021. 3. 28. 23:06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10쪽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보면 답이 보이지만, 현상만 바라보면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흔들리게 됩니다. 물론 이 책이 원칙도 아니고 정답도 아니지만 그나마 독자 여러분들이 원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판단을 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저자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31쪽

노후와 은퇴에 대한 준비는 기본적으로 나의 자산가치에서 '잉여 부분', 즉 나머지를 덜어내고 모으는 것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은퇴 후에 현재가치로 10억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월 350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 현재의 경제 수준을 노후에도 유지하겠다는 의미이고, 은퇴 후에 5억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월 175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기준으로 노후를 준비하면 된다.

 

33쪽

재테크의 세 가지 기준

첫째,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부자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앞에서 부자란 " 더 이상의 부를 확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따라서 재테크의 첫번째 단계는 내가 더 이상 늘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의 총량이 과연 얼마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때 재테크란 상대적 개념이 아니라 나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하는 절대적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남이 얼마를 가졌든 상관없이 내가 만족살 수 있는 목푤르 먼저 정하자.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평생 돈의 노예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둘째,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자산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개 사람들은 재테크라고 하면 화페로 교환이 가능한 것들을 모으는 데만 집착한다. 그러나 나의 자산은 통장의 예금이나 부동산 같은 고정자산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나의 생산성이야말로 중요한 자산가치를 형성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능력과 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부자가 되는 것이 자신의 부가가치가 낮은 상태에서 재태크로 부자가 되는 것보다 훨씬 윗길이다.  

셋째, 은퇴 후 노후자금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비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자산가치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비율의 개념으로 은퇴 후 노후자금에 접근하도록 하자

 

44쪽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장기적으로 그 가치는 항상 증가하는 반면, 종잇조각에 불과한 화폐의 가치는 이 실물자산의 가치 증가분만큼 하락하게 되는데 이게 곧 인플레다. 

 

46쪽

부자란 더 이상 돈을 벌 생각이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은 돈을 더 벌려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면, 이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자란 이자율을 기준으로 경제 현상을 바라보는 사람', '부자가 아닌 사람은 경제적 결정에서 이자율보다 더 중요한 고려 사항이 있는 사람'이라고 규정해도 별 무리가 없다. 

 

64쪽

앙드레 코스톨라니라는 전설적인 투자자는 '토스톨라니의 달걀'이라는 주식투자 모델을 제안했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왜 주가가 정점에 있을 때 주식을 사들이고, 주가가 바닥에 이르면 주식을 파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중략>

먼저 금리가 과열 단계를 넘어 A국면(금리 정점)에 이르면(서서히 경기 연착륙, 경착륙에 대한 논쟁이 붙기 시작하고 장기 금리가 하락하게 된다) 통화당국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지만, 이때 예금에 투자한 자금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자처를 잃어버린다. 

그저 은행에 돈을 맡기기만 하면 많은 이자를 지급하는 고금리 환경은 돈을 벌기보다 지키는 데 익숙한 부자들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구간이다. 이때 은행 예금은 예금자들에게 절대 손실을 입지 않고 돈을 불릴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막상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그동안 보장받았던 안전 수익(금리 수익)이 쪼그라들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뙤면 부자들은 다른 안전자산을 찾아 나선다. 그 결과 B국면에서는 예금보다는 약간 불안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전하고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확정금리(채권)에 투자하게 된다. 

사실 부자들의 속성에 가장 맞지 않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부자들은 얼마나 더 버느냐보다는 자신의 자산을 얼마나 안전하게 지키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하는 주식은 삼성전자,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차, 한국전력 등 결코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초우량기업이나 배당수익률은 충분히 보장하는 주식으로 제한된다. 그래서 부자들의 자금이나 법인들의 뭉칫돈이 시장에 들어오면 우량주의 상승이 이루어진다. 부자들이 부동산에 투자할 동안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은 그들에게 적당한 중소형 종목이나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데 익숙해 있다가 이렇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당황한다. 

 

73쪽

당신이 보수적인 투자자라서 지금 금리투자를 한다고 해도 그 선택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반면 당신이 자산 운용에 자신이 있어서 지금이라도 주식이나 부동산투자에 나선다고 해도 그 역시 잘못은 아니다. 이제는 바야흐로 자산 운용에 있어서 백화제방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다만 이때 문제가 되는 사람은 돈만 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인플레만큼의 자산가치를 까먹고 있는 사람이다. 

 

77쪽

당신은 아는가? 다른 사람이 망하는데 혼자 안 망하는 기쁨을. 시장이 폭락하는데 현금만 보유하고 있을 때의 기쁨이 내가 보유한 주식만 오르고 다름 사람이 보유한 주식은 오르지 않을 때의 기쁨보다 10배쯤 된다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라는 것을. 

 

81쪽

다시 주제를 가볍게 해보자. 지금까지 당신이 일단 이자율이 안전하고 크든 작든 돈이 되는 재테크 수단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물론 복리냐 단리냐, 이율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자율의 움직임이 바로 '보유 자산의 안전성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재력가들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잣대가 된다.'는 전제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90쪽

금리, 즉 돈의 흐름을 꿰뚫지 못한다면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모든 투자행위는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이 투자자라면 매일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것이다. "나는 지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자신이 있는가?"라고 말이다. 

 

98쪽

그 이유는 나의 기준으로 투자자란 '스스로 투자의 철학이 있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자할 줄 아는 사람'이고, 투기꾼은 '왜 투자를 하는지 이유를 모르면서 아무 때나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00쪽

주식이나 부동산이 오르고 내리는 데는 경기와 실적, 금리 등의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지만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수요/공급이라는 가장 중요한 경제 원리의 중심축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면 아파트 10채를 사든, 100채를 사든 당신은 그만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다. 

다시 말해 모든 경제는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 움직인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정확히 읽고, 그것이 보내는 신호에 따라 움지이면 투자가 되고,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남이 한다고 나도 거름을 지고 장에 가면 투기가 되는 것이다. 

 

118쪽

 투자 결정의 대부분은 평균값에 수렴한다. 평균값에서 멀어질수록 그 결정은 오류가 될 가능성이 크고, 평균값에 가까울수록 기대손실과 기대이익의 수준은 낮아진다. 

 

126쪽 유용한 정보에는 네 가지 전제가 있다.  첫째, 내가 가진 정보는 다른 사람이 가진 정보와 달라야 한다. 둘째, 내가 가진 정보는 다른 사람의 정보보다 정확해야 한다. 셋째, 내가 가진 정보는 좀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넷째, 유용한 정보는 시의성이 있어야 한다. 

 

129쪽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호가가 상승하고, 거래가 부진하면 '팔지 않겠다'는 사람들만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사겠다는 사람은 초조하고 팔겠다는 사람은 여유롭지만, 가격이 좀더 오르면 사겠다는 사람이 철수하고 팔겠다는 사람이 초조해진다. 이때 누군가가 팔겠다고 나서면 갑자기 시장은 모두 '팔자'로 돌아서고 거래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한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거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다음 네 가지다.  첫째, 인지부조화 상황을 경계하라. 내가 가장 합리적이고 내 판단이 옳다는 생각을 버려라. 만약 내가 항상 옳다면 나는 지금 굳이 이 거래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될 정도의 위치에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내가 가진 정보를 평가하라. 그 정보의 유용성을 평가해서 그것이 독점적이지 않다면 그 정보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살피는 돋보기로 활용하라.  셋째, 다른 사람의 판단을 주시하라.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라. 다만 이때 들은 이야기는 상대의 예측을 이해하고 수를 읽는 힌트일 뿐 그것을 따라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넷째, 거래 자체를 주목하라. 거래란 매도자와 매수자가 존재해야 하고 거래가 많다는 것은 곧 어떤 상황이 크게 변할 수 있는 신호임을 기억하라. 

 

134쪽

 부동산 투자의 철학은 주식과 달리 인플레가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앞서 나가면 서서히 관심을 떼고, 그 격차가 커지면 매수해서 부동산 가격이 인플레를 따라잡고 능가할 때까지 투자한 다음, 그 시점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다시는 부동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136쪽

 주식시장이 인플레보다 더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이 배당금 때문이다. 즉, 주식의 가격은 장기적으로 인플레 성장률과 흡사하게 증가하지만 사실상 그동안 배당금의 형태로 지급받는 것만큼은 고스란히 과외소득이다. 

 만약 당신이 KT, KT&G, SK텔레콤처럼 금리 이상의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어지간해서는 망할 가능성이 없는 배당주식에 투자해서 10년 후 그 기업이 망하지 않고 주식의 가격이 인플레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면 얼핏 생각하기에는 그 돈을 예금에 넣어도 마찬가지 결과로 생각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즉, 당신은 해마다 받은 배당금으로 상당한 추가 수익을 올린 것이며, 만약 배당금을 복리예금에 재투자했다면 연 단위의 추가 복지 수익까지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139쪽

 장기투자는 이익을 낼 확률이 크지만 이때의 전제 조건은 기업이 내가 투자하는 동안 최소한 존속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존속하는 한 확률상 실적의 부침 속에서도 인플레 이상의 가치를 유지할 것이고, 배당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141쪽

 모든 자산을 장기간 관찰해보면 놀랍게도 적절한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고 공급의 한계국면에 이르면 대체물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수요가 한계에 이르면 공급이 줄어든다. 

 

179쪽

 독자들은 이미 눈치 챘을지 모르겠지만 이쯤에서 고백하자면 월 100만 원씩 70년 이상을 모아야 10억 원이 가능하다는 명제는 한편으로는 맞지만 한편으로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지금 100만 원의 저축은 인플레를 감안하면 10년 후와 20년 후, 30년 후에는 그 가치가 급속히 하락하기 때문에 현재 월 100만 원이라는 개념도 인플레를 감안한 미래가치로 수정되어야 한다. 

 

182쪽 

 인간의 욕망은 과학과 산업의 발달을 가져왔지만, 결국 성취는 인간을 소외시켰다. 미디어의 발달은 체온을 필요로 하지 않고, 산업의 발달은 근육을 배제한다. 결국 생산물의 잉여는 인간 자체를 잉여 상태에 빠지게 하고 그 결과 인간의 개체도 줄어든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화살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온다. 

 

184쪽

 과도하게 집중된 부는 은퇴를 고민하는 보통 사람들을 위해 적절히 분배되고, 부의 획득에 대한 정당한 질서가 강조되며, 빈부의 사회적 균형이 중시되면 넘치는 부는 사회안전망과 복지의 확대에 쓰인다. 

 

197쪽

 사실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고생도 하고, 허리띠도 졸라매고, 가끔은 식당에서 구두끈도 맸다 풀었다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천장에 굴비를 매달고 간장으로 밥을 먹기에 앞서 당신의 존재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최소한의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 보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당신의 수입에서 비용을 제하면 얼마나 저축할 수 있는 지를 계산해보고, 다음으로는 당신이 최종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치를 정하자.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얼마의 종잣돈이 필요한지를 결정하자. 

 

206쪽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종잣돈 마련을 위해 다음의 은행 상품들을 고려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ELD(주가지수연동예금)가 있다. 이것은 가장 전통적인 파생상품으로 은행이 고객의 원금을 정기예금에 넣고 그 이자를 주식이나 옵션 등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증권사의 ELS(주가연계증권)가 원금 보장 없이 고수익 고위험을 지향한다면, ELD는 원금이 보장되는 대신 기대수익을 낮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297쪽

 재테크라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수단 중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까다롭고 예민한 제도라는 점을 기억하라. 재테크란 좀 과장하여 생각하면 인간이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벌어들인 자산을 두고 서로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마지막 전쟁터다. 1차 전선인 노동에 의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실패한 사람이 그것을 다투는 2차 전쟁에서 승리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298쪽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어보라. 당신이 주식투자를 하건, 부동산 투자를 하건 혹시 그 매매행위 자체를 즐기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잃은 자신감을, 또 지금 당신이 정말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서 태만한 자신을 자위하기 위해, 자신의 노력이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재테크에 나서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나는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자기 위안을 위해 재테크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299쪽

 지금 당신이 거래하는 주식에는 증권거래세와 수수료가 붙고, 사고파는 부동산에는 양도세, 취득세가 붙으며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는 재산세가 붙는다. 그리고 중개업자 몫의 수수료가 더해진다. 채권을 투자하면 소득세와 중개 비용이 든다. 물론 보험도 마찬가지다. 

 

338쪽

<주역>의 <계사전>에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다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지속된다는 뜻이다. 

 

339쪽

 지금 막혔다는 생각이 든다면 즉시 변화를 모색하되 그 변화의 시점은 반드시 해가 중천에 이를 때가 되어야 한다. 아직 아침도 오지 않은 여명기에 햇살이 더디다고 석양을 준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해가 중천에 떠 있다고 어둠을 준비하지 않으면 그것 역시 무모한 일이다. 

 성공을 꿈꾼다며 철저한 자기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 결과 지금 자신이 막혀 있다고 여겨지면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은 매너리즘이다. 

 요즘 화두가 된 블루오션 역시 막히면 변하라는 이치와 같다. 지금 당신이 막혀 있다면 무엇이 변해야 할지를 생각하라. 단, 당신의 변화는 막힘에 대한 부정이지 도피를 위한 변명이어서는 곤란하다. 지금 당신이 막힌 이유가 나태함이라면 성실을, 자만이라면 근면을, 부족함이라면 단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부정이 전제되지 않은 변화는 도피일 따름이다. 

 주변에서 성실히 살았음에도 여의치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사실 그것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사회구조의 변화로 인해 열심히 산다는 이유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변화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화란 성실과 근면에 버금가는 중요한 덕목이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막혔다고 여겨지거든 변화하라. 

 

340쪽 

"살아남으려면 변화하라. 

막히면 막힐수록, 잘나가면 잘나갈수록 더 많이 변화하라.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는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죽을만큼 정진하라."

 

347쪽

 한 인간의 가능성을 살펴볼 때 필자처럼 여러 가지 잔재주는 많이 보이지만 결국에는 한 가지도 매듭을 잘 짓지 못하는 사람과, 우직하지만 한 가지에 끝까지 매달려 결국 극 이치에 도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성공은 당연히 후자의 몫이다. 

 

396쪽

 그들은 증권시장이 급락하면 그 이유를 말하고, 지지선과 목표가를 이야기하고,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족집게 부동산 도사는 왜 스스로가 그 땅을 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사라고 하는 것일까? 주식에 도통한 전문가들은 왜 사람들에게 투자유망종목을 추천하면서 스스로는 그것을 사지 않는 것일까? 이미 그들이 충분한 부자이기 때문일까?

 아쉽게도 그곳에 돈의 논리가 숨어 있다. 앞서 말했듯이 가격은 예측 불가능하다. 어떤 종목, 어떤 대상이라도 가격을 예측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가격이란 당시 사람들의 심리의 반영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가격을 예측할 수 있고, 실제도 그것이 항상 들어맞는다면 기본적으로 시장은 존재할 수 없다. 시장이란 대상물을 사고파는 행위로서 존재한다. 또 대상물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의견차이가 가격이다. 이때 누군가가 상승과 하락의 방향을 모두 맞힌다면 시장은 그 사람이 장악하게 된다. 복리효과를 감안한다면 누군가가 거래에서 연속적으로 100번 이상 방향을 맞힌다면 그 사람은 지구를 살 수도 있다. 시장이나 가격은 예측 불가능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이다. 

 

397쪽

 전문가란 이러한 방향성을 말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오랜 경험으로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지금 시장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바람이 남쪽으로 불면 파란 깃발을, 북쪽으로 불면 빨간 깃발을 든다. 줄곧 북풍이 불다가 지금 남풍이 불면 10분 후에도 남풍이 불 것이라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1분 후에 동풍으로 바뀌면 그때는 다시 노란 깃발을 들면 된다. 

 

399쪽

 실제 투자에서 전문가의 생각이 일부라도 유용하다면 그것은 전문가가 현자이거나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상황에 매몰된 사람과 직업상 그것을 객관적으로 봐야 하는 사람의 차이일 뿐이다. 

 

403쪽

"도전하는 사람이 되라"

리더가 되기 위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안목을 기르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이 발전하기 위한 가장 큰 바탕은 옳은 판단이고, 옳은 판단은 탁월한 안목을 필요로 한다. 안목은 무엇인가? 그것은 같은 사물을 보아도 이해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철학적이다. 

 

406쪽

 하루에 잠은 여덟 시간 이상을 자는 것이 좋다는 망발을 잊어버려라. 지금부터 당신의 삶을 관리하고 자신을 단련할 준비를 시작하다라. <중략>

 그 방식은 무엇이라도 좋다. 지금 당장 맨발로 땅 위를 걷는 운동을 시작해도 좋고, 모차르트 전집을 사서 음률을 다 외울 때까지 음률을 다 외울 때까지, 그것이 소음이 아닌 아름다운 선율로 들리고 오르가즘을 느낄때까지 그것만 들어도 좋고, 황동규의 시집 <풍장>을 사서 소리 내 읽으며 외워도 좋다. 아니면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집어 들고 이를 악물고 읽어도 좋다.

 그냥 지금과 달라지면 된다. 내일은 오늘과 달라지고 모레는 내일과 달라지면 된다. 

 

408쪽

 통찰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스스로를 일깨우고 스스로를 개발할 때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바로 통찰이다.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도전하는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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