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문장] 노모포비아-스마트폰이 없는 공포 _ 만프레드 슈피처

2022. 7. 9. 22:50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6쪽

 이 책은 있지도 않은 불안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언스》나 《네이처》 같은 전문 잡지에 공개된 많은 과학자들의 인식을 요약하고, 스마트폰이 우리 모두에게 끼치는 해악을 이해하기 쉽고 핵심적으로 표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16쪽

 미국에서는 몇 년 사이 여자 청소년과 젊의 여성들의 자살률이 두 대 증가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목숨을 끊으려는 심리적·정신적 충동은 디지털 미디어의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쪽

 우리는 디지털 화면과 정보 통신 기술로는 손 글씨나 정서법, 암산, 독도법을 익히지 못한다. 또한 무언가에 대해 의지를 불태우고, 무언가를 실행에 옮기고, 남에게 공감하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25쪽

 우선 스마트폰은 수면 시간을 물리적으로 감소시킨다. 둘째, 화면 내용이 흥분과 불안을 부추긴다. 셋째, 화면의 푸른 불빛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한다. 수면 실험에서의 조사가 보여주듯 낮에 디지털 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거소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27쪽

 스마트폰은 여러 가지 형태의 불안을 일으킨다. 자신이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불안(고립공포감, Fear of missing out, 줄여서 Fomo)은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의 60퍼센트 이상이 경험하는 현상이다. 노모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도 매우 넓게 퍼져 있다. 

*스마트폰이 손에 없거나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 스마트폰을 수시로 만지작거리거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5분을 버티지 못하거나, 강제로 스마트 사용을 제지당했을 때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면 노모포비아로 볼 수 있다. 

 

34쪽

 게다가 타인과의 공감도 우리는 걸음마나 말처럼 학습을 통해 배운다. 그러려면 타인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무수히 필요하다. 이러한 직접적인 접촉이 디지털 미디어로 인해 배제되면 공감능력이 생기기 어렵다. 실제로 청소년들이 날마다 화면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부모와 친구들에 대한 공감능력이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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