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 17장 - 아브람과 사래의 연약함, 그리고 하나님의 일하심.

2014. 8. 17. 02:01 신앙/창세기 묵상

Soli Deo Gloria



아브람(하나님이 '아브라함'이라고 명하기 전 이름)의 아내 사래(하나님이 '사라'라고 명하기 전 이름)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인이었다.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창 12:12 후반), - 애굽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창 12:14 후반」사래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아브람은 애굽땅에 이르렀을 때 사래를 누이라 속이면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려고 했다.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창세기 12:13



하지만 그녀는 현명하지는 못했다. 사래가 출산하지 못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자녀를 얻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그녀의 종 하갈과 동침할 것을 권유한다. 아브람은 그녀의 말을 듣고 하갈과 동침하여, 하갈은 임신하게 된다. 그로 인해 임신한 하갈을 임신하지 못하는 사래를 무시하게 된다. 화가 난 사래를 아브람에게 불만을 터트리고, 하갈을 학대한다. 사래 자신의 조급한 마음과 성급한 결정으로 인해 모든 상황이 벌어졌는데,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아브람과 하갈에게 화풀이를 한 것이다. 얼마나 어리석은 여인인가. 



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17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창세기 17:16-17 



아브람과 사래가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뜻대로 행한 댓가로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가 86세였고, 하나님이 다시 아브라함에 나타났을 때가 96세다. 고로, 무려 13년 동안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래에게 침묵하셨던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브람과 사래는 인간이기에 연약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시는 가운데 드러나는 주권적인 하나님의 섭리이다. 13년만에 아브람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자신을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강조하시면서 아브람에게 자신앞에 올바르게 서 있을 것을 강조하신다. 그리고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익숙한 땅을 떠날 때에 했던 그 언약을 다시 상기시킨다. 이 때, 아브람은 '민족의 아버지'란 뜻의 아브라함으로 이름이 바뀌고, 사래는 '민족의 어머니'란 뜻으로 사라로 이름이 바뀐다. 결국 하나님은 연약한 인간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나가신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하나님은 한 번 세우신 언약은 절대로 시키신다. 


우리의 연약함과 나약함에 매몰되어 있지말고, 천지를 창조하신, 나를 지으신 전지전능하신 그분을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매번 듣고, 머리에 있는 말이지만, 가장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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