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삼성을 생각한다.

2016. 8. 2. 10:48 책과 글, 그리고 시/작문(作文)

 

 

<출처 :  iamnews.imbc.com>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영상이 뉴스타파에 의해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삼성은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여서 회사로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은 이 사태와 관련하여 이건희를 삼성과 분리하여 한 개인의 사생활 문제로 국한시켰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져야한다.

 

 

"이건희를 삼성과 분리한 개인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

 

"이 사태를 한 개인의 문제로 국한시킬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이건희는 삼성 그룹이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를 만들어, 삼성 그을 세계적인 대열에 올려놓은 기업가이자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더욱이, 그는 현재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회장이다. 그의 말 한마디가 삼성을 대표하는 말이 될 수 있으며, 그의 행보가 삼성 그룹의 전체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하기에 그는 공인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할 몫이 있으며, 역할이 있다. 또한 그의 생활이라고 하지만 이번 사태는 성매매를 불법적으로 시도한 것이기 때문에 한 그룹의 총수로서 매우 부적절하게 행동했다. 이 일뿐이겠는가. 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이번사태에서 삼성과 이건희를 분리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동영상에 촬영된 논현동 고급빌라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삼성그룹이 개입했던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뉴스타파>에서 보도된 사실에 의하면, 삼성 그룹의 계열사 사장이 고급빌라의 해당 호수 전세권 설정을 했다. 또한 고급빌라의 전세금 13억원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몇가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이 개입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진 않지만, 그를 삼성과 분리해서 한 개인의 문제로 국한시킬수 없다. 

 

 

그렇다. 그는 공인으로서 분명히 적절한 행동을 했다. 그리고 불법을 자행했다. 그런데 언론사들이 이상하다. <뉴스타파>의 "이건희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영상이 보도된 뒤, 다른 언론사들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보도된 다음날에서야 MBC와 KBS에서 한 차례 보도하였고, 다른 언론사들도 아주 간략하게 사태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런 언론사들의 태도는 박유천의 성폭행 사건때와 비교했을때  매우 대조적이다. 박유천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났던 언론사들은 왜 이리도 얌전해졌을까. 이들의 이중잣대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다들 알겠지만, 굳이 답하자면,  돈과 권력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언론은 박유천이 기존에 쌓아놓았던 모든 이미지를 무너뜨렸다. 그는 배우로서, 가수로서 생존불가능할수도 있다. 박유천의 행동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언론사들의 태도가 의아할 뿐이다. 그렇게 박유천한테 돈을 던지던 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다시, 삼성을 생각한다.

 

 


 

 

반응형
반응형

L'Étranger by kangsy85

Notices

Search

Category

First scene (1189)
프로필 (19)
삶을 살아내다 (407)
산업단지 (13)
도시재생 (4)
토목직 7급 수리수문학 (8)
토목직 7급 토질역학 (8)
자료공유 (106)
편집 프로그램 (8)
신앙 (285)
책과 글, 그리고 시 (252)
초대장 배포 (55)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opyright © Nothing, Everything _ Soli Deo Gloria All Rights Reserved | JB All In One Version 0.1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