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나를 이끄신 하나님 말씀 & 찬양.

2013. 2. 20. 21:05 신앙/말씀 묵상(默想)

 

 

 

 29년 인생을 살면서, 삶의 길목에서 간절히 붙들었던 몇 가지 말씀들이 있다. 하나님 뜻을 묻고자 기도로 나아가면, 그 간 묵상했던 말씀 중 떠오르는 구절들이 있다. 어떤 때는 성경을 묵상하는 가운데 강하게 감동주시는 말씀들이 있다. 기도하자마자 그러한 말씀이 떠오르거나, 성경에서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하나님 뜻을 기다리다 지칠 때쯤, 말씀을 받은 적이 많았다. 받은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감동은 더해지고, 말씀에 대한 확신은 더욱 커졌다. 개인 신앙사를 돌아보고자 간략하게 정리한다. 먼저, 선교지에서 내가 붙들었던 말씀과 찬양이다.

 

 

 

 

 

 

 

 

#1 동행

 

 

 

 

 

 

 

             

 

 

 

                                        "제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까요?"

 

 

 

 

 

 

 

 

 

 

 

 

 

 

 

 

 

 

 2011년 탄자니아 선교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자주 물었던 질문이다.  하나님은 오랜 시간 내게 아무런 대답이 없으셨고, 일방적인 질문만 계속됐다. 그러던 중 생애 처음으로 성경일독을 하게 되면서 미가서 말씀을 읽게됐다. 그 때 6장 6~8절 말씀에서 강한 감동이 왔다.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년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사람이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말씀을 붙들고 근 하루동안 묵상했다. 말씀을 묵상할수록 내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그리고 그 동안 선교의 주체를 망각한 내가 너무 교만했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내가 없어도 당신 뜻대로 선교를 성공적으로 진행 하실 수 있다. 또한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을 부르셔서 일하실 수 있다. 그런데, 나를 동역자로 불러 주신것이다.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기회를 내게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시지 않았다. 당신과 함께 걸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길 간절히 원하셨던 것이다.

 

 

 

 

 

 

 

 

 

 

 

                    

 

 

#2 섬김

 

  

 2012년 7월 중순, 탄자니아에서 어느 토요일

 다음주 월요일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아직 시험 문제를 다 출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전기가 언제 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기말고사 시험지 문제를 타이핑했다. 전기가 끊어지면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했기에, 분주히 업무를 해 나갔다. 시내까지 가는데만 30분이 걸리며, 시내 복사집에 가더라도 손님들이 많으면 20~30분 기다려야 한다. 고로, 전기가 들어오는 동안 모든 컴퓨터 작업을 마치고 프린터해야만 했다. 짜증난 어투로 하나님께 대들 듯 물었다.

 

 

 

 

 

 

 

 

 

 

 

 

 

 

 

 

 

 

 

 

 

 

 

 

 

 

 

 

 

 

 

 "하나님, 오늘 토요일인데 쉬지도 못하고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일해야 합니까?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데, 혼자 아둥바둥거리며 하니까 많이 지칩니다..."

 

 

 

 

 

 

 

 

 

 

 

 

 

 

 

 

 

 

 

 

 

 

 

 

 

 

 

 

 

 

 

 

 

 

 

 

 

 

 

 

 

 

 

 

 

 

 

 

혼자 씩씩거리며 일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조용히 물으셨다.

 

 

"상율아, 많이 지치지...?"

 

 

 

 

 

 

 

 

 

 

 

 

 

 

 

 

 

 

 

 

 

 

 

 

 

 

 

 

 

 

 

 

 

 

 

 

 

 

 

 

 

 

 

 

 

 

 

 

"다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상율아,

 

만약 이름도 없이 아주 낮은 자리에서 나를 섬기라 하면,

 

그리할 수 있겠니?"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횡설 수설하다, 속마음을 내비췄다.

 

 

 

 

"저... 아직 대학교 공부도 못 마쳤고, 결혼도 못했고....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하나님 섬기고 싶습니다..."

 

 

 

 

 

 

 

 

 

 

 

 

 

 

 

 

 

 

 

 

 

 

 

 

 

 

 

 

 

 

 

 

 

 

 

 

 

 

 

 

 

 

 

 

 

 

다시 물으셨다

 

 

"이름도 빛도 없이 나만 바라보며 날 섬길 수 있겠니?"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질문이 내 속에 잠재되어 있던 교만을 드러나게 했고, 부끄러웠다. 하나님 앞에 죄송스러웠다. 그러고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 동안 흐느꼈다. 5분쯤 흘렀을까. 나지막하게 대답했다.

 

 

 

 

 

 

 

 

 

 

 

 

 

 

 

 

 

 

 

 

 

 

 

 

 

 

 

 

 

 

 

 

 

 

 

 

 

 

"하나님 아버지, 완악하고 교만한 저를 용서하시옵소서.

부르신 그 곳에서 아버지만을 섬기겠습니다.

그 어떠한 자리든지, 부르심에 감사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가오리니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2)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소돔같은 거리에도 사랑안고 찾아가서

 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2)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가오리다 

이름 없이 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2)

 

 

 

 

 

 

 

 

 

 

 

 

 

 

 

 

 

 

 

 

 

 

흔히, 우리는 착각한다.

하나님이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같은 기름을 좋아하실거라고.

 

 

아니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길 간절히 원하신다.

당신의 자녀된 우리를 원하신다.

 

 

다만 함께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뜻대로 행동해서 하나님보다 앞서 있거나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잠깐 서서, 천천히 숨을 고르자.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며, 그의 발걸음에 맞춰  나아갈 준비를 하자.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곳을 함께 바라보며 그 분이 부르신 곳에서,

원하시는 대로 섬기면 된다. 

 

 

 

 

하나님과의 '동행', 이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인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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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신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간절히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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