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장 _ 야곱의 영적세겜과 벧엘

2016. 11. 3. 19:54 신앙/창세기 묵상




야곱이 에서를 만나고 난 후 35장 전까지 신자로서 마땅한 삶을 살지 못했다. 그의 자녀들은 세상의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악한 일을 당하게 된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들은 악을 악으로 갚는다. 이때 야곱은 자식들의 악행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으며 그저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한다. 그런 상황을 보면, 분명히 야곱은 영적으로 어두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야곱과 그의 자식들이 세겜에서 저지른 일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자신에게 악을 행한 이들의 피를 보게되는 결과도 당연히 나쁘지만 그 과정 또한 올바르지 않았다. 악을 악으로 갚는건 절대 신자의 태도가 아니다. 죄에 대한 응당한 처벌은 하나님의 몫이다. 


야곱은 창세기 35장에 이르러서야 그들 중에 있는 죄악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다. 또한 자신이 하나님께 약속했던 것들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예배한다. 야곱도 영적 세겜을 떠나 벧엘로 가야만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나도 다를바 없다. 하나님께 처음 엎드렸던 그때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약속했던 것들을 다시 상기해야 한다. 가장 낮은 자의 자세로 살겠다고 했다. 빛도 이름도 없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살겠다고 다짐했었다. 근데 지금, 나는 교만하고, 이기적이며, 옹졸하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나를 지켜보시며 인내하셨다. 아니, 믿고 기다려주신거라 생각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강압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때론 전적인 주권이 필요한 경우가 있긴하다. 날마다 그 약속들을 되새기면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며, 그 말씀을 통해 부어지는 은혜를 맛봐야 한다. 그 길만이 살길임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Soli Deo Gloria



반응형
반응형

L'Étranger by kangsy85

Notices

Search

Category

First scene (1189)
프로필 (19)
삶을 살아내다 (407)
산업단지 (13)
도시재생 (4)
토목직 7급 수리수문학 (8)
토목직 7급 토질역학 (8)
자료공유 (106)
편집 프로그램 (8)
신앙 (285)
책과 글, 그리고 시 (252)
초대장 배포 (55)

Statistics

  • Total :
  • Today :
  • Yesterday :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opyright © Nothing, Everything _ Soli Deo Gloria All Rights Reserved | JB All In One Version 0.1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