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만만치 않았던 TEPS, 601점의 문턱을 넘다.

2012. 9. 11. 20:16 자료공유/대학원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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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학 하고자 대학원은 Teps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가능하다. 공대생으로서, 그들이 정해놓은 커트라인 601점만 넣으면 된다.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해커스 텝스 1200제를 샀다. 시작부터 꼬였다. 그땐 해커스 텝스 1200제가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청해를 풀면서 '들어도 듣지 못하는' 영어 귀머거리라는 것은 처절히 깨달았다. 45분에 독해문제 40문제를 풀면서 수많은 욕을 내뱉으며, 스스로 무너졌다. 올해 초, 약 두달 공부해서 토익 RC 445을 받고 스스로 영어읽기엔 소질이 있다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었음을. 그리고 내심 자신있었던 문법문제 앞에서 두 손 들고, 한번도 보지 못한 어휘 문제들 앞에 두 발 다 들었다. 그리고 거칠게 내뱉었다.

 

 

 

 

 

 

 

 

"한국 놈들이 영어문제는 더럽게 어렵게 만드네!"

 


 

한 동안 좌절했다 

 

 

 

 

 

 

 

 

 

 2012년 5월 19일, 생애 첫 TEPS를 쳤다. 첫 시험에서 3+등급 573(204/68/61/243)점을 받고 무난히 601점을 넘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학기 중이었기에 텝스에 전념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방학기간을 이용해 점수를 만들기로 계획하고 학기 중엔 잠시 텝스에서 손을 놓았다.

 

 
 

 

 

 

 

 학기가 끝나는 동시에 여름방학은 시작되었고, 시험일까지 시작된 아주 빡시게 3주 공부해서 2012.07.16의 제 154회에 601점을 넘으리라 자신했다. 그러고서 텝스 공부방법을 정했다. 솔직히, 청해는 자신이 없었기에 독해, 문법, 어휘에 집중하기로 계획했다. 텝스는 4개의 영역 청해/독해/문법/어휘(400/400/100/100)이고 문항반응이론으로 만점은 990 점이다.

 

 

 





여기서 잠깐, 문항반응이론이란?

 

 텝스(Teps) 시험은 다른영어시험과 달리 어학능력 검증기법인 문항반응 이론 (IRT: Item Response Theory) 을 도입했다. 문항반응 이론은 문항을 개발할 때 각 문항별로 1차 난이도를 정의하고 다시 텝스(Teps) 시험 시행 후 전체 수험자들이 각각의 문항에 대해 맞고 틀린 것을 종합해 그 문항의 난이도를 2차로 재조정한 후, 이를 근거로 다시 한번 채점해 성적을 내게 되는 이론이다. 
 이 과정에서 텝스(Teps) 최고점은 990점, 최하점은 10점으로 조정된다. 특히 문항반응 이론은 맞은 개수의 합을 총점으로 하는 고전적인 평가방식과는 달리, 각 텝스(Teps) 문항의 난이도와 변별도에 대한 수험자의 반응 패턴을 근거로 영어 능력을 추정하는 확률 이론이다.
 결국 같은 개수의 정답을 맞추더라도 텝스(Teps)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많이 맞춘 수험자가 좋은 점수를 취득하게 되어 있다.
 문항반응 이론을 적용할 경우, 낮은 난이도의 문제를 많이 틀린 수험자가 높은 난이도의 문제를 맞출 경우 실력에 관계없이 추측 (Guessing)이나 우연히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점 하게된다. 


 

 청해에서 반 타작해서 200을 받는다 생각하고, 나머지 400점은 충분히 세개의 영역(독해/문법/어휘)에서 얻을 수 있다 자신했다. 

 

 

 

 

 

 

 

 

 

 

 청해는 버리고,

문법은 실전문제에서 틀리는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공부하기로 했고,

어휘는 해커스 텝스 VOCA를 구입해서 하루치씩 외우고,

독해는 무조건 많이 풀기로 했다.

 

 
 

 

 

 

 

 

 

 

 실전문제집을 풀면서 조금씩 성적이 올랐던 문법과 어휘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면서 공부했다. 독해는 이틀에 한 회씩 풀었다. 틀린 문제의 정답만 확인했을 뿐, 그 문제가 왜 틀렸는지 꼼꼼히 Review를 하지 않았다. 무조건 많이 풀면 성적이 오를 줄 알았다. 들리지도 않는 청해를 붙잡고 있는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되어 시간을 거의 투자 하지 않았다.

 

 

 

 

 

 

 

 그렇게 공부하고 치른 제 154회 TEPS 성적은 3+등급 597(청해 186/ 독해 270/문법 68/어휘 73)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다. 힘들 땐 3주 뒤의 텝스 해방감을 떠올렸다. 그러고 치뤘던 시험인데, 목표점수에 다다르지 못해 좌절감이 컸다. 열심히 했는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면, 그 수단과 방법이 옳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했다. 그리고 물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내가 저지른 실수!

 

  상대적으로 배점이 낮은 문법과 어휘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문항반응이론을 무시하고 각 영역별로 한 문제당 점수를 비교해보면, 청해 6.5 점 / 독해 10 점/ 문법  2 점/ 어휘 2 점 이다. 

 

 

 

 

 

 


 

 

 

단기간에 601점을 얻기위해서는 배점이 큰 청해와 독해에 집중하고,

 

문법과 어휘는 독해지문을 Review하면서 공부하라!

 

 

 

 


 

 

 

 

 가장 배점이 높은 독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을 청해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나와 같이 601점만 넘으면 된다면, 과감히 문법과 어휘는 버려도 된다. 첫 시험때, 문법이 68점이었다. 약 3주동안 문법 공부하는데 하루에 3~4시간을 투자했다. 그러고서 치른 제 155회 TEPS 문법 점수는 여전히 68점이었다. 공부방법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시간 대비 효율을 생각했을 때 문법과 어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는 방법이다.    

 

 

 

 

 

 

 청해 공부방법

 

 

 

 청해는 기본서 PRO TEPS Listening에 나오는 Part 1,2의 기본적인 표현들을 꼼꼼히 외웠다. TEPS 청해문제는 몰라서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들어도 그 표현을 몰라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기본적인 표현들은 따라하면서 외워두면 청해를 풀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맞출 수 있다.

 

 

 

 

 

 

 독해 공부방법

 

 

 

 

 지난 3주간의 공부를 통해 독해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님을 절실히 깨달았다. 자신이 푼 문제를 꼼꼼히 Review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가지고 있던 해커스 텝스 실전 1200제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1200제를 다시 풀어보았다. 다시 풀어풀면서 틀린  문제들은 그전에도 또 틀렸던 문제들이었다. 문장들은 제대로 해석하지 않고 그저 감으로 풀고 있었다는 증거였다. 그래서 틀린 지문을 오답노트에 다 적어서 스스로 문장분석을 하면서 해석했다. 그리고 내가 풀린 문제는 왜 틀렸는가 곰곰히 자문했다. 그러면서 3일에 한 번씩 월간 텝스를 풀면서 실전 감감을 익혔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 독해 지문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해소 할 수 있었다.

 

Tip! 문제푸는 요령

문제 푸는 순서는 Part 3-1-2로 푼다.

 
 Part3는 지문의 첫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관건이다. 첫 문장의 요점에서 벗어난 문장을 찾으면 된다. 


 Part 1는 보기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는 것이 좋은 것 좋다. 보기를 먼저 보고 지문을 보면 금방 답이 가려 지는 것이 있다. 

 
 Part 2 는 첫 문장 읽고 바로 보기와 지문을 비교하면서 가려내는 방식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에 남은 것을 답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세 개의 오답만 확실히 가려내면 마지막 보기는 지문과 맞춰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세개의 오답을 확실하게 가려 내야 한다는 것. 종료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때, Infer 문제는 지문의 마지막 몇 문장만 읽은 다음 전체적으로 유추해서 풀때가 있었는데 이 방법이 통할 때가 있었다.

 

 

 

 

 

 

 

문법 & 어휘 공부방법

 

 

 

 실전문제집의 문법과 어휘 영역을 다시 풀어보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는 문법과 어휘의 쓰임새를 확실이 알아가는 방향으로 공부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기엔 시간적 리스크가 너무 큰 탓이었다. 그리고 자주 틀리는 문법 문제나 안 외워지는 단어는 손바닥만한 수첩에 적어 들고다니면서 대중교통을 탈 때, 걸어갈 때 등 짜투리 시간에 자주 들춰 보면서 눈에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실전 문제집 난이도 비교

 

1. 해커스 텝스 실전 1200제(상)

 

 

 

 

 전반적으로 어휘가 어렵다. 청해영역의 Part 1,2에서는 꼭 외워야만 알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고, 독해영역은 전문적인 주제와 단어를 많이 다뤄 체감난이도는 더욱 높다.

 

 
 

 

 

2. 월간 텝스(중)

 

 

 

어려운 문제와 쉬운문제를 적절히 섞어 놓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고, 실제로도 그렇다. 

 

 

 

 

 

3.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최신기출 1200 SEASON 2(중하)

 

 

  대체적으로 어휘가 쉽고 문장들이 해석하기 쉽다. TEPS를 쳐보진 않았지만 듣기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청해영역도 충분히 고득점을 얻을 수 있을 만큼 문장들이 평이하다. 독해지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문제집을 풀어 나온 점수를 가지고 자신의 점수라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이렇게 공부해서  치른 제 157회(2012.09.02) TEPS 성적은 2등급 643(청해 266/독해 245/문법 64/어휘 68)점이다. 독해 점수는 첫 TEPS 시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원 지원을 위해 반드시 10월까지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해서 시간분배에 실패한 탓이 크다 생각한다. 하지만 청해영역에서 첫 시험보다 80점 가량 오른 것은 기본적인 표현을 암기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제 157회 청해가 생각보다 쉽긴 했지만, 기본적인 표현들만꾸준히 암기하더라도 일정수준의 점수까지는 분명히 도달 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왜냐면, 내가 186점이었기 때문이다.

 

 

 

 

 

600~700점대 점수를 얻기 위해 텝스에 도전한다면, 무작정 뛰어들지 마라.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자신이 목표한 점수에 맞는 공부 방법을 선택하고 계획을 세워라.

 

 

 

 

 

 

 

 

 

 2. 문제를 많이 푸는데 집중하지 마라.

 

양보다는 이 중요하다. 

 

자신이 틀린 문제를 꼼꼼히 검토함으로써 왜 틀렸는지 확인하라.

 

그리고 반복하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2달간 텝스 공부를 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좌절했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나직하게 말했다.

 

 

 

 

 

 

 

 

 

 

 

 

 

 

 

 

 

 

 

"역량을 무시하시마!

 

아직 네 노력이 빛을 발한 시간이 부족할 뿐이야.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의 문제다!" 

 

 

 

 

 

 

 

 

 

 

 

 

 

 

 

 

 

 

 

 

 

 

 

 

  내가 그러했듯,

 

당신의 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후회되지 않을 만큼 노력한다면

 

당신도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You Can Do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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