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문장]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1. 5장 섭리

2023. 6. 21. 21:23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203쪽

 우리는 신적인 측면을 무시하거나 제외하는 시대에 살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통찰을 잃어버렸다. 하나님의 섭리는 수 세기 동안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었다. 섭리를 공부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모두는 우리의 삶 위에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더욱 주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살펴보고 하나님의 우리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눈치 챌 수 없는 방식으로 일어난 결정적인 전환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삶의 과정을 영구히 바꾸어 버린 결정들을 생각해 보라. 기독교 신학에 따르면 우연한 일이나 우연한 만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모든 발걸음은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이다. 

 

2003년 9월(19살), 고3 인생에서 맞이한 삶의 비극.

2008년 7월(24살), 살기 위해 발버둥치며 하나님께로 나아간 그 모든 과정.

2009년 11월(25살), 심적으로나 육적으로 너무 추웠던 2층 단칸방.  

2010년 6월(26살), 강렬했던 인도에서의 첫 단기 선교.

2011년 2월(27살),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떠난 1년의 단기 선교. 

2013년 3월(29살), 전문인 선교사가 되고자 시작한 대학원 공부. 

2014년 12월(30살), 신념을 지키기 위한 고단한 나날들. 

2015년 4월(31살), 유배지 같았던 목포에서의 2달. 

2016월 9월(32살), 공동의 유익을 위한 결정. 

2018년 9월(34살), 말씀 앞에 교만함을 내려놓고 순종했던 그 날. 

 

210쪽

 신앙 고백서는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과 모든 행동과 사정... 자신의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섭리에 의해서 통치하신다고 가르친다. 

 우리는 이것을 외울 수는 있지만 이해할 수는 없다. 우리는 만물을 정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앙을 고백한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이 선하시고 공의로우시다는 것을 고백한다. 끝에는 틀림없이 이런 질문이 올 것이다.  "오, 주님 왜 접니까? 어떻게 여차여차한 일이 제게 일어나도록 하실 수 있단 말입니까?" 신앙고백서는, 하나님이 이러한 일들을 자신의 지혜와 능력과 공의와 선하심과 자비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하기 위해 행하신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찬양을 불러일으킨다. 왜냐하면 섭리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위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경험한 지혜와 능력에 대한 어떤 생각조차 초월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서 그의 공의와 그의 자비가 결합되는 것을 본다. 양자 모두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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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속에서 맞이하는 한 줄기의 이파리처럼

2023. 6. 11. 21:30 삶을 살아내다/일상(日常)

 

 

 비극으로 마무리될 뻔한 우리의 여행이 희극으로 바뀌면서 낯설던 집안의 풍경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한동안 방치되었던 반려 식물이었다. 몬스테라의 한 줄기에서 새로운 이파리가 눈에 띄게 자라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줄기 사이로 자그마한 이파리가 비집고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곧 자라겠구나' 생각하며 집을 떠났었다. 집을 비운 며칠 새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성큼 자라버린 새로운 이파리를 보면서 비극 속에서 희극을 꿈꾸던 나를 생각했다. 

 지난 여름, 몬스테라는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여러가지 일에 치여 몬스테라를 돌볼 여력이 없었다. '저러다가 곧 죽는 게 아닐까' 라는 비관적인 물음이 내 마음을 붙잡기도 했지만 이내 모른척 하고 쌓인 일들을 처리해야 했다. 바쁜 일이 끝나고 숨쉴 틈이 생겼을 때 메말라가는 몬스테라를 발견했다. 기어코 죽지만은 않겠다는 몬스테라의 자그마한 줄기를 외면할 수 없었다.

 죽어가는 몬스테라를 살려보겠다고 분갈이를 하고 주기적으로 물을 주면서 온갖 애정을 다 쏟아 부었다. 몬스테라도 나의 노력이 가상했는지, 다시 힘을 내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나의 줄기에서 조그마한 이파리가 생겨나 점차 컸고 뿌리에서 또 다른 줄기가 생겨났다. 시간이 지나 한 개의 이파리에서 두 개의 이파리가 되었고, 다시 세 개의 이파리가 생겨났다. 그리고 이제 네 번째 이파리가 자라나고 있다. 몬스테라도 죽어가는 비극 속에서 자신이 살아날 희극을 꿈꾸었을 것이다. 살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말이다. 마침, 나도 몬스테라의 비극 속에서 소망을 꿈꾸었다. 비극은 희극으로 전환되었다. 생각해보건대, 몬스테라가 다시 희극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비극을 겪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비극 속에서 희극을 꿈꾸지만, 그렇다고 희극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원래 인생이라는 것이 비극과 희극의 총집합이 아니던가. 비극도, 희극도 다 극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러함에도 몬스테라와 나의 삶이 희극으로 점철되었다는 것은 기쁜 일이기도 하다. 비극 속에서 맞이하는 한 줄기의 이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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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환율 전쟁 _ 왕양

2023. 5. 29. 12:05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18쪽

 "엄격히 말해, 화폐를 결코 거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공통된 약속으로 상품교환을 편리하게 하기 위안 일종의 도구 일 따름이다. 화폐는 무역이라는 메커니즘을 움직이는 톱니바퀴가 아니라 톱니바퀴가 자유자재로 매끄럽게 돌아가게 하는 일종의 윤활유라 할 수 있다. <데이비드 흄, ≪화폐론≫, 1752년>

-> 과거에는 금이 상품교환의 수단이었듯이, 현재도 화폐는 상품교환을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아니다. 

20쪽

 화폐의 기본적인 특징 네 가지: 첫째, 교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즉, 직접 교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휴대하기가 편리해야 한다. 둘째, 가치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가치를 보전하고 부를 축적하는 데 유리해야 한다. 달리 말해, 화폐는 일정 기간 보존될 수 있어야 우리가 부를 쌓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폐는 유통될 수 있어야 한다. 화폐는 본질적으로 상품을 교환하기 위해 태어났는데, 화폐가 유통되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한 가지 상황은 야프인들이 거석을 화폐로 받아들였던 것처럼 모두가 화폐를 거래도구로 인정할 때다. 다른 한 가지는 화폐로 삼은 대상 그 자체가 실용적 가치를 가질 때다. 모든 사람이 거래의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그것의 실용가치를 인정할 때를 말한다. 고대에 동이 화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무기의 재료로서 동인 가진 본연의 가치때문이다. 또한 감옥에서는 각종 물건을 구매할 때 담배를 화폐대용으로 삼기도 한다. 담배가 화폐는 아니지만 흡연자들에게는 가치가 있는 물건이므로 화폐를 대신한다. 

 그러므로 교환의 매개체, 가치 척도, 가치 보전, 부의 축적과 유통의 수단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화폐가 될 수 있다. 

32쪽

  모든 화폐의 가치는 두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바로 교환 대상의 가치와 대중의 화폐에 대한 신뢰 정도이다. 한 국가가 많은 상품을 보유하고 있고 신뢰할 만하다면, 그 국가의 화폐 가치는 높아진다. 반대로 보유하고 있는 상품이 매우 적거나 신뢰할 수 없다면 그 국가의 화폐 가치는 낮아진다. 이렇게 보면, 환율은 개별 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 및 신뢰도의 크기를 상호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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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23년 2~5월)

2023. 5. 20. 21:54 신앙/감사(感謝)

가정생활

1. 서로의 부족함을 많이 알아가는 시기이지만, 그러함에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애정으로 한 몸 됨을 이루어가게 하심에  

2. 가장으로서 가정을 이끌어가는 방향에 대해 더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심에  

3. 재정적으로 부족하지 않게 하심에 

 

직장생활

1.  준공 인허가 과정을 순적하게 잘 처리하게 하심에(협의의견 조치계획, 추가 공사 등)

2. 교통 관련 준공검사가 잘 끝나게 하심에 

3. 사업소에 좋은 사람들을 붙여 주심에(직장 동료, 감리단, 시공사)

4.  출퇴근길 안전하게 지켜주심에  

 

교회생활

1. 봄나들이에 잘 참여해서 재밌게 지내다가 오게 하심에  

2. 회계부분에서 조금이나마 섬길 수 있게 하심에   

3. 지체들을 초대할 수 있게 하시고, 아내가 헌신된 마음으로 섬기게 하심에  

 

기타 

1. 웨스트민스터 시험 준비를 잘 하게 하심에  

2. 어버이날을 맞아 양가 어른들 잘 뵙고 돌아올 수 있게 하심에   

3. 자동차 사고가 날 뻔한 상황에서 순간적인 순발력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하심에  

4.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게 하심에(5/19,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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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최재천의 공부 _ 어떻게 배우고 살 것인가

2023. 5. 1. 13:44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22쪽

 우리가 마스크를 쓸 때 뜻밖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그렇게 마스크를 성실히 쓰느냐고 물었는데, 우리 국민의 60퍼센터 이상이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면 스스로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라는 답을 했어요. 그런 생각이 '서양 교육을 받아서 습득한 합리성인가?라고 반문하면 아닐지도 몰라요. 

 ->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태도는 서양의 선진국가의 개인주의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타인의 삶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태도는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이 성장했다는 증거이다. 다만, 개인주의적 사고가 성장했다는 것은 공동체적 사고가 약화되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우리는 오랜 세월  일종의 공동체 생활을 해왔죠. 나 때문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우리 문화속에 이미 상당히 잠재해 있을 겁니다. 그렇다 하더라고 어떻게 이렇게 놓은 퍼센터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설문조사 결과가 신선했어요. 그렇지 못한 면을 많이 봐았잖아요. 일단 내 것 챙기고 보자는 행동이 심했죠.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이기적 태도를 당연시했고요. 코로나19 시대에 이런 기막힌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는 공동체 의식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28쪽

 박쥐는 주로 열대에 삽니다. 박쥐는 1,400여 종이 있는데, 거의 전부 열대에 있다고 보면 될 정도로 완벽한 열대 포유동물입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계속 온대로 이동했어요. 사람은 온대에 밀집해서 살죠. 바로 열대에 사는 박쥐가 우리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겁니다. 

 

37쪽

 사회의 고통은 과목별로 오지 않는데,  아직도 교실에서는 20세기 방식으로 과목별로 가르친다. 그 점이 오늘날 복합적으로 융합하는 산업 사회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기 힘들게 한다"라고 하셨어요. 생각해보니 시대에 발맞춰가지 못하는 교과목식 분류가 교실뿐 아니라 우리의 통치 프레임에도 싶게 새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95쪽

 긍정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바로 그거였어요. "창으력은 혼자서 몰입한 시간이 만들어낸다." 자기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조차 잊고, 홀로 집중하며 만들어낸 작업을 사람들으은 '창조적이다!'라고 감탄한다고요. 

 

96쪽

 깨어 있는 동안 쓸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애써 잠을 청하거나, 게임이나 스포츠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며 멍 때리고 있는 시간은 낭비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을 너무 열심히 살고 있다. 행복하기 위해 게으름을 피워햐 하는 게 아니라 게으름을 피우기 위해 행복해야 한다. 

 

144쪽

 최 "독서는 일이어야만 합니다. 독서는 빡세게 하는 겁니다. 독서를 취미로 하면 눈만 나빠집니다. 한동안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 독서를 하자는 말까지 버젓이 권해졌어요. 그러나보니 아주 말랑말랑한 책만 팔렸죠. 김난도 교수님과 친하긴 하지만, 가끔 저는 '아프냐?'라고 묻는 책을 뭐 하러 읽느냐고 대중 앞에서 말합니다. 언젠가 제 강의가 끝나고 김난도 교수님이 다음 차례로 대기하고 있으셨는데요. 제가 그렇게 말하니, "선생님,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 감성팔이식 책을 읽는 것을 지양하는 편이지만, 어떤 책에서도 건질 문장 하나 정도는 있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면 감성팔이식 책이라도 내 마음속에 남길 문장 하나는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략>

최 "독서는 일입니다. 빡세게 하는 겁니다. 읽어도 되고 안 읽어도 되는 책을 그늘에 가서 편안하게 보는 건 시간 낭비이고 눈만 나빠져요. 책은 인류의 발명품 중에서도 최악의 발명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눈은 3차원을 보게끔 진화했어요. 책은 평면에 글자를 새겨서 만든 2차원 물건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눈이 아파요. 책은 눈을 망가뜨린 원흉이에요." 

 

145쪽

최 "독서량이 늘어날수록 완전 새로운 분야의 책을 접할 때, 전보다 덜 힘들어하는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평생 다양한 책을 읽으며 살아온 제 경험담입니다. 학문은 모두 연결되어 있잖아요. <중략>

 독서를 일처럼 하면서 지식의 영토를 계속 공략해나가다보면 거짓말처럼, 새로운 분야를 공략할 때 수월하게 넘나드는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날이 오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우실 거예요. 100세 시대에 20대 초에 배운 지식으로 수십 녀 우려먹기가 불가능합니다. 학교를 다시 들어갈 게 아니라면, 결국 책을 보면서 새로운 분야에 진입해야 하죠. 취미 독서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독서를 기획해서 씨름하는 '일'입니다." 

<중략>

 어른이 배우고 훈련받을 곳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지금, 결국 책밖에 없어요. 취미 독서는 아예 깨끗이 잊으세요, 독서는 일입니다. 

 

156쪽

최 "실수하면 사과하면 된다는 생각, 그리고 실수를 실수로 받아준 환경을 경험하면서 떨림을 극복할 수 있었죠. 저도 제 연구실에서, 또 국립생태원장으로 일하던 시절에도 실수한 사람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실수한 사람을 꾸짖지 않는다'라는 철칙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요, 제 경영 십계명 중 하나입니다. <중략>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내 실수를 별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실수하면 완전히 그 동네에서 매장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더라'가 제 결론이고요. '너무 겁먹지 말고 들이대라'가 제 조언입니다." 

 

164쪽

 최 "우리는 상대성에 대한 교육을 너무 안 합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만 상대성이 아니죠. 다윈의 이론을 핵심만 말하라 하면 상대성이에요. 다윈이 이야기한 건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성입니다.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조금이라고 적응을 잘했으면 살아남을 수 있음을 설명해냈습니다. 

그런데, 적자생존이란 말이 부각되면서 진화에 대한 오해가 생겼습니다. 다윈이 친구인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의 표현을 받아들여 쓴 말이 '적자생존'입니다. '적자생존'을 'survival of the fittest'라고 최상급으로 썼어요. 이 말이 다윈 진화론의 존폐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스펜서는 다윈의 진화론을 제대로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흥분한 마음으로 견해를 열정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저는 그를 다윈의 전도사 중에 한 명이었다고 표현하는데요. 다만 한 가지 단서를 붙이죠. 아직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다 이해하지 못한 전도사님이라고요. 그런 사람이 적자생존을 최상급으로 표현하는 바람에 우리가 무지무지 적응을 잘해야만 살아남는 것처럼 이해하게 됐어요."

"가장 적응을 잘한 하나만 살아남고 다 죽는 것이 아니라 풍요로운 시대에는 아무도 안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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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023. 4. 22. 19:07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105쪽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돈에만 초점을 맞출 뿐, 가장 큰 재산인 교육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 유연성을 갖추고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배우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힘겨운 변화의 폭풍 속에서도 점점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은 바로 지식이다. 금융 지식이 없다면 돈은 얼마 안 가 사라지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모으느냐다. 

 

108쪽

 첫 번째 규칙: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라

 "부자들은 자산을 취득한다. 그렇지만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부채를 얻으면서 그것을 자산이라고 여기지." 부자 아버지가 말했다. 

 

111쪽

 부자 아버지는 어린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산을 규정하는 것은 단어가 아니라 숫자란다. 그러니 숫자를 읽지 못하면 자산인지 밑바닥에 뚫린 구멍인지 분간하지를 못하지." 부자 아버지는 또 이렇게 말했다. "회계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가 너희에게 말해 주는 내용이다. 단어도 마찬가지지. 단어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어가 말해 주는 스토리가 중요한 거야."

 "부자가 되고 싶다면 숫자를 읽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114쪽

 자산은 우리의 지갑에 돈을 넣어 주는 것이다. 부채는 우리의 지갑에서 돈을 빼 가는 것이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이게 전부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자산을 사라. 가난한 사람이나 중산층에 머물고 싶다면 부채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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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일터신학 _ 폴 스티븐스

2023. 3. 1. 21:54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21쪽

 비본질적인 가치를 지닌 일은 그에 따른 결과, 즉 봉급, 지위 혹은 선교의 기회를 얻기 위해 하는 일이다. 이에 비해 본질적 가치를 지닌 일은 그 자체로 선한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위 세속적인 일은 비본질적 가치밖에 없고, '사역'과 '사람을 돕는 일'은 비본질적 가치와 본질적 가치 모두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22쪽

 하나님의 목적은 사람이 천사가 되는 것이거나 종교적이 되는 게 아니라, 온전히 사람다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인간 공동체와 신앙 공동체를 세우고 열방을 축복하는 일을 통해 이루어진다. 

 

28쪽

 나는 부끄럼 없이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 주제에 접근할 터인데, 이 책이 사업을 더 깊고 성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길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이 제공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일터에서의 활동에 대한 신학적 틀

 - 기업 문화와 문화 계발에 대한 이해 

 - 신앙이 일터에서의 업무 및 사역과 어떤 관련이 있으며, 어떻게 일에 영구적이며 만족스러운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설명 

 - 영성이 지친 일꾼을 대상으로 한 동기 유발의 수단에 불과하지 않고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의 근원임을 보여 주는 것 

 - 까다로운 윤리적 딜레마를 다루는 데 필요한 동기 중심적 관점

 - 아주 힘겨운 일을 하면서도 성찰하며 사는 길

 

30쪽 

 개신교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당신은 당신이 가진 업무와 도구의 수만큼 많은 선생을 갖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요즈음에는 그 도구가 목판과 술통에 국한되지 않고 컴퓨터, 정산표, 직원회의, 중역실까지 포함한다. 

 

53쪽

 "'부르심'이란 주제 아래서 바울은 그들의 '영성'을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보게 하려 한다. 그들은 자기 부름 받았을 때 사회적 위치가 무엇이든 거기 그대로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그리스도 안에 있으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은 그러한 사회적 위치를 아주 상관없이 만들 만큼 그 위치를 초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상태나 저란 상태 모두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

 

61쪽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의 주님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것의 주님이 되신다. 절대적으로 또 아무 조건도 없이. [그러므로] 세상의 일터에 몸담은 교회의 모든 성도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주 되심을 가리키는 표지가 되도록 부름 받은 자들이다.                       

-레슬리 뉴비긴, 「아직 끝나지 않은 길」-

 

69쪽

 칼뱅과 루터는 모든 사람이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 모든 신분이 신의 재가를 받고 있다는 것, 누구든 자기 소명을 가볍게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에 서로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소명의 목적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루터는 하나님이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라고 소명을 주신다고 한 반면에, 칼뱅은 세상의 혼란을 방지하고 적절한 질서를 유지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72쪽

 소명이란 것이 자기가 택한 직업, 곧 제자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전반적 헌신 없이 그저 자기가 수행하는 직업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베버가 지적한 것처럼, 개신교 신학의 일부 측면, 특히 후기 칼뱅주의가 부지중에 소명의 세속화에 기여했던 것이다. 리처드 히긴슨은 세속화 단계들을 이렇게 요약한다. 

 -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자기 노력으로 구원의 확신에 도달하려는 유혹이 몰려왔다. 

 - 열심히 일하는 것이 극단적 성향을 보이게 되었다.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것이 강박관념이 되고 말았다. 

 - 남을 위해 일한다는 동기가 서서히 강력한 자기중심적 이데올로기로 대치되었다. 

 - 청지기 직분이란 개념은 강하게 남아 있었으나, 그것이 철저하게 이행되지 않을 때는 이기심을 가리는 가면이 되었다. 

 - 종교적 신앙과 관행이 점차 약화되면서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지 않게 되었다. 소명은 일이나 직업의 개념으로 대치되었다. 

 - '소명'(vocation)이란 단어가 살아남은 경우에도 그 적용범위가 갈수록 좁아졌다. 옛날 중세식의 구별이 다시 등장하게 되었고, 사업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219쪽

 개신교 노동 윤리는 여러 면에서 여가를 반대하는(anti-leisure) 태도를 가졌다고 비난받아 왔다. 이른바 노동만이 선하다는 칼뱅주의적 정서 때문이다. <중략>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개신교 노동 윤리는 다음과 같은 신념들을 포함한다. 게으름은 죄된 것, 근면함을 종교적 이상(ideal), 낭비는 악한 것, 검소는 미덕, 여가는 일로 획득하는 것이자 일에 대한 준비, 안일함과 실패는 금지된 것, 야망과 성공은 하나님의 총애의 확실한 징표, 부는 하나님의 총애의 특별한 징표 등. 

 이 가운데 일부는 개신교 종교개혁에서 직접 나온 것들이다. 행정관과 같았던 종교개혁자들-루터와 칼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용납되었음을 알게 되는 방식을 '개혁'했을 뿐 아니라, 특히 세상과 노동에 대한 태도까지 개혁했다. 루터주의는 일꾼들에게 자신의 경제활동을 하나의 소명으로 생각하라고 명했다. 하지만 막스 베버에 따르면, 세상에서의 소명 혹은 신분에 대한 루터교의 신념에는 그것을 열심히 섭렵하고 합리화하고 혁신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베버의 견해처럼, 신자가 기업가 정신을 갖도록 그 열정을 끌어 올리려면 무언가다른 것이 필요했다. 

 "세상의 현실을 실험을 장으로 바꾸고, 개인을 그 장에서 역동적인 계획을 세우며 끊임없이 일하는 '온통 긴장된 존재'로 변모시키는 종교적 비전만이, 유일하게 그런 감화력을 제공했다고 말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베버에 따르면, 칼뱅주의가 그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마이클 노박은 막스 베버가 지성사에서 불멸의 자리를 획득한 이유가 적어도 두 가지 있다고 말한다. 

 첫째, "그는 경제사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으며... 경제의 도덕적, 종교적 차원을 어렴풋이 알아챘다. 둘째, 마르크스주의가 설명 이론으로서 또 낙원의 비전을 제시하는 면에서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대에 앞서 암시했다. 그 철저한 유물론은 인간의 정신을 배제시켰기 때문이다."

 베버의 논제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다. 자본주의가 부흥하려면 격렬한 활동과 구원의 명령이 모두 필요하다. 이 두 가지 정신의 발흥은 칼뱅주의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전자와 관련하여, 수도문의 문이 닫혀 하나님 앞에서 자기 공로를 입증할 수 있는 길이 막히자 열렬한 신자는 세상에서 소명으로 받은 일을 격렬하게 수행해 스스로를 입증하라는 명을 받았다. 후자와 관련하여 칼뱅주의는 자기부인과 자기희생, 곧 자본을 축적하는 데 필수적인 이른바 욕구 충족의 연기(延期)를 가르쳤다. 베버에 따르면, 이에 필요한 신학적 토대는 하나님의 초월성과 예정론이라는 칼뱅주의의 쌍둥이 교리가 제공해 주었다. 이 교리들은 신자에게 세상에서 하나님의 도구로 활동하고 그 과정에서 선택받은 자라는 확신을 갖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첫째 교리는 "긴장을 끌어올리고", 둘째 교리는 "신자에게 세상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게" 만든다. 

  자기의 소명을 꼭 붙들라는 사도들의 권면이, 힘겨운 일상생활 가운데··· '자신의 선택과 칭의에 대한 확신에 도달하라'는 일종의 의무로 해석되었다.···그와 같은 자기 확신에 이르기 위해 격렬한 세상 활동이 가장 적절한 수단으로 추천되었다. 오직 그것만이 신앙적 회의를 없애 주고 은혜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준다.

 포기는 "그래서 칼뱅주의 신자의 모든 윤리적 달걀들은 자기 소명이란 바구니에 담겨졌다"라고 주장한다. 한편 베버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소명 안에서 노동의 열매로 부를 성취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의 징표였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세상적 소명 안에서 쉴 새 없이 계속해서 체계적으로 일하는 것을, 가장 고도의 금욕주의의 수단으로 여기는 동시에 중생과 참 신앙의 가장 확실한 증거로 여기는 종교적인 가치 부여는, 여기서 자본주의 정신이라 부르는 삶의 태도를 확장하는 가장 강력한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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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신혼집] 주택도시기금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1 -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란?

2023. 2. 5. 18:04 자료공유/생활정보

[신혼부부/신혼집] 주택도시기금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1 -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란?

안녕하세요, diaspora입니다~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옆구리가 많이 시린데, 물가도 너무 올라서 맘도 시리네요.더욱이 요즘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엄청 높아져서 대출 받기도 무서워지네요....ㅠㅠ 산넘어 산이네요... 

하지만, 예비신혼부부들은 결혼 전에 신혼 집을 구해야 되니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시중은행 대출을 받을 수 받게 없잖아요~그래서 오늘은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란?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하여 최대 4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에요~작년까지는 부부합산 연소득 6천만원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수도권 내 3억원 이내의 전세보증금 중 80%를 대출해주었는데(한겨레, 2022년 10월 2일자), 자격조건을 완화하고 대출한도를 상향해주었네요~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시는 분은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https://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1060978.html

 

청년·신혼부부 ‘버팀목’ 전세대출 한도 2억∼3억원으로 확대

주택도시기금 대출 확대버팀목 전세자금 대출한도 키우고 보증금상한 인상디딤돌 구입자금 대출신혼부부 전환대출 도입

www.hani.co.kr

 

2.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조건은?

출처: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신혼부부 대상인데 3개월 이내 결혼예정자도 포함되네요~그리고 소득 조건은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이어야 하고, 부부 다 무주택이어야합니다~대출한도는 LTV 80%, DTI 60% 이내입니다~대출한도를 정할 때 아래의 3가지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정하게 됩니다~

출처: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가장 중요한 게 대출금리죠!! 대출금리가 연 최저 1.85%~최대 2.7%이니까 시중은행 대출금리에 비하여 엄청 낮은거죠~조건만 되면 주택도시기금을 통해서 무조건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출처: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대출 금리는 부부합산 연소득 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되는데요, 대출은행에 알아보니 대출 실행 후 자녀가 태어나도 추가우대 금리가 적용된다고 하네요~전세자금을 최대 2.7%로 대출받더라도 자녀가 생기면 2% 중반대 대출 금리로 낮출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까요!!!!


 오늘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다음 포스팅에서는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실전을 통해 어떻게 대출을 받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추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참고사이트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3/FP05030601.jsp

 

주택도시기금

주택도시기금 소개, 주택구입(내집마련디딤돌 등), 전세자금, 월세대출, 국민주택채권, 주택청약, 신혼부부대출

nhuf.moli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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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23년 12월말~1월)

2023. 1. 31. 22:07 신앙/감사(感謝)

가정생활

1. 새롭게 바뀐 거처에서 잘 적응하게 하심에 

2. 서로의 부족함을 보면서 비난하기 보다 채워주려고 노력하게 하심에 

3. 주일 예배 및 성경공부에 더 집중하게 하심에 

4. 아내가 말씀을 배우는 데 더 힘쓰게 하심에 

 

직장생활

1.  연천 공사 및 용역 준공을 잘 처리할 수 있음에 

2. 시설물 인수인계 조서 협의를 잘 하게 하심에 

3. 연천 사업소를 마무리하고 양주 사업소로 무사히 이사하게 하심에 

4. 출퇴근길 안전하게 지켜주심에 

5. 새로 온 후배와 잘 지내고, 후배의 도움을 받게 하심에 

 

교회생활

1.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바꾸게 하심에 

2. 말씀 가운데 스스로 돌아보게 하심에 

3. 섬기고 돌봐야 할 지체들을 생각나게 하심에 

4. 조그마한 자리에서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기타 

1. 아버지를 재정적으로 도울 수 있게 하심에 

2. 아버지와 말다툼이 있었지만, 아내의 도움으로 먼저 용서를 구하게 하심에  

3. 설 연휴동안 친가 및 처가 잘 다녀오게 하심에 

4. 친구에서 복음을 전할 마음을 주심에 

5. 복음을 더 체계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의지와 마음을 주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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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1 - 7장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

2023. 1. 14. 15:29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286쪽

 개혁주의 신학은 종종 "언약신학(covenant theology)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구속사와 신학의 전 영역에 구조와 틀을 제공하는 언약 개념은 극히 중요하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시고, 우리를 보살피고 우리를 구속하기 위하여 행하시는 환경을 제공한다. 

 

297쪽

 하나님의 언약에 관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7장이 인간의 타락을 다루는 6장과 중보자 그리스도에 관한 8장 사이에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신앙고백서 작성자들은 성경에서와 같이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 있었다. 아담이 인류를 던져 넣은 멸망을 설명한(6장) 후에 그들은 그리스도에게로 주의를 돌리기를 원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신 분이다(8장).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과 그의 구속 사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잃고 타락한 인류를 위해 구원자를 제공하신 언약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7장). 

 

301쪽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 사이의 구별은 오해의 여지가 있다. 왜냐하면 그 구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처음 우리와 언약 관계에 들어오셔서 우리에게 줄 필요가 없는 생명을 약속하시기 위해 자신을 낮추시는 것은 이미 은혜로운 역사이다. 즉, 행위 언약은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과 가지는 어떤 관계이든지 약속을 수반하는 것은 모두 은혜이다. 

 

303쪽

 은혜 언약이 "은혜"라고 불리는 이유가 하나님이 더 이상 순종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이제는 자신의 거룩과 의를 타협하시기 때문은 아니다. 하나님은 행위 언약 혹은 그 자신의 의를 부인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그 기준을 바꾸지 않으신다. 은혜 언약에서 주님은 우리를 위해 율법을 완전하게 그리고 몸소 순종할 대리인 혹은 옹호자를 제공하시기를 기뻐하셨다.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해서 그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시고 율법 아래 두시어 아담이 실패한 것을 우리를 위해 대신 행하도록 하셨다. 그 아들은 행위 언약의 조항들을 완전히 이행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이 행한 것을 근거로 해서, 은혜 언약에서 우리가 그 아들을 믿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우리를 받아 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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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1 - R. C. 스프로울

2023. 1. 4. 20:40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5장 섭리

203쪽

 하나님의 섭리는 수 세기 동안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었다. 섭리를 공부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모두는 우리의 삶 위에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더욱 주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살펴보고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눈치 챌 수 없는 방식으로 일어난 결정적인 전환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삶의 과정을 영구히 바꾸어 버린 결정들을 생각해 보라. 기독교 신학에 따르면 우연한 일이나 우연한 만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모든 발걸음은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이다. 

 

209쪽

 하나님의 자신의 본성과 성품에 일치되게 세상을 통치하시고 자신의 섭리를 시행하신다. 이것이 바로 신앙고백서 처음 시작에서 하나님의 속성들을 다룬 이유이다. 거기서 나는 개혁주의 신학과 다른 신학의 가장 큰 차이점이 신론에 있다고 언급했다. 왜냐하면 이 교리가 다른 모든 교리를 통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론에서 시작한 후 다른 교리로 이동할 때 신론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신앙의 모든 교리는 하나님의 본성과 성품의 견지에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은 만물을 통치하실 때, 자신의 본성과 성품을 떠나서 유지하시고 통치하시지 않는다. 

 

213쪽

2항. 제1원인이신 하나님의 예지와 작정에 따라 모든 것이 불변하게 그리고 절대 확실하게 일어난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동일한 그 섭리에 의해서, 제2원인들의 성질에 따라 필연적으로, 자유롭게 혹은 우발적으로 일어나도록 명령하신다.

214쪽

 하나님은 자신의 피조물들의 의지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선택한 수단들을 통해서 자신의 목적들을 성취하신다.

 

215쪽

 합류에 대한 성경의 한 예는 요셉 이야기이다. 요셉은 형들의 손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부당함을 견딘 후에, 이국땅에서 독방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시간이 지나 요셉은 감옥에서 풀려났고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인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그 후에 기근이 임했다.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음식을 구하기 위해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냈다. 형들은 요셉을 만났으나 요셉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까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다. 형들은 무서워 떨며 자신의 죄를 자백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요셉을 학대했고 요셉이 그들에게 보복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행동에 대해 요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을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이 이야기 안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사람들의 의도가 합류하고 협력한다. 하나님의 계획은 순전한 거룩함으로 말미암은 것이지만 사람들의 계획은 전적인 사악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요셉의 형들은 악한 의도로 요셉의 고통을 꾀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그들의 동기인 한 그들은 하나님 앞에 죄책을 갖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 형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서 요셉을 애굽으로 데려가도록 작정하셨다. 하나님은 이차적인 원인들을 넘어서 그리고 이차적인 원인들을 통해서 역사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려고 하셨다. 하나님은 요셉의 형들의 행동을 구원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셨다. 그러나 그것이 형들에게 변명의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 섭리의 위대한 신비로 말미암아 만물의 초월적 통치자는 악으로부터 선을 이끌어 내신다. 하나님은 요셉의 형제들의 사악한 욕망을 가로막는 대신에 그것을 초월하여 그의 능력으로 악으로부터 선을 이끌어 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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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11~12월)

2022. 12. 15. 23:54 신앙/감사(感謝)

가정생활

1. 신혼집을 잘 구해서 계약하게 하심에 

2. 신혼집을 구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아내와 잘 상의하게 하심에

3.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심에 

4. 은행직원을 잘 만나게 하시고, 자산 및 소득 심사를 통해 전세보증금에 대출금을 최대로 받게 하심에 

5. 신혼 가전 및 가구를 기한 내에 잘 고르게 하심에

6. 아내와 서로 마음을 맞춰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하심에 

7. 서로 다투지 않게 하심에 

8. 매일 아내와 함께 아침 말씀과 저녁 기도로 살아가게 하심에  

 

직장생활

1. 같은 부서 팀원들이 사업소 일을 추가적으로 도와주게 하심에 

2. 사업 준공의 진행이 더디긴 하지만, 조금씩 나아가게 하심에 

3. 사업 준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많이 하지만, 실수로부터 배우게 하심에 

4. 어려운 상황들이 수면으로 올라오게 하시고, 수면으로 올라온 문제가 해결되게 하심에 

 

교회생활

1. 다시 교회에서 할 일을 찾아가게 하심에 

2. 말씀에 더욱 집중하고, 오후 성경공부도 착실하게 참여하게 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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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2월, 삶을 기록하다.

2022. 10. 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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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_ 로버트 치알디니

2022. 10. 28. 22:34 카테고리 없음

25쪽

 널리 알려진 인간 행동의 원칙 중 한 가지는 누군가에게 부탁할 때 이유를 밝히면 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이유가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중략>

차이를 유발한 것은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 전체가 아니라 문장의 첫 단어인 '왜냐하면'이기 때문이다. 랭어는 세 번째 실험에서 양보를 부탁하는 진짜 이유를 밝히는 대신 '왜냐하면'이라는 단어를 말한 후 전혀 새로운 내용 없이 이미 밝혀진 사실을 다시 언급하도록 했다. "실례합니다. 제가 서류 다섯 장이 있는데 복사기를 먼저 사용해도 될까요? 왜냐하면 제가 복사를 좀 해야 하거든요." 실험결과는 거의 모든 사람인 약 93퍼센트의 승낙으로 나타났다. 승낙할 만한 어떤 실제적인 이유나 새로운 정보가 없는데도 말이다. 박제 족제비에게서 흘러나오는 새끼 칠면조의 '칩칩' 소리가 어미 칠면조의 자동적인 양육 행동을 촉발했듯이 양보를 요청하는 이유가 전혀 제시되지 않은 경우라도 '왜냐하면'이라는 단어는 랭어의 피험자들로부터 자동적인 승낙을 유발했다. '누르면, 작동'하는 것이다. 

 

37쪽

 인간의 인식과 관련한 원칙 중에 '대조 원리contrast principle'라는 것이 있다. 2개의 대상을 차례로 제시할 때 둘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는 방법이 달라진다는 원리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두 번째 대상이 첫 번째 대상과 차이가 심할 경우에는 그 차이가 실제보다 '더'크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먼저 가벼운 물체를 들었다가 이어서 무거운 물체를 들게 되면 무거운 물체만 들었을 때보다 훨씬 무겁게 느낀다. 대조 원리는 정신물리학(psychophysics, 인지현상과 자극의 물리적 성질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학문 분야) 분야에서 정립된 원리로 무게뿐 아니라 거의 모든 종류의 인지 과정에 적용 가능하다. 모임에서 매우 매력적인 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변변찮은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면, 두 번째 사람이 실제보다 훨씬 더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41쪽

 자동차 판매상들도 대조 원리를 사용한다. 그들은 자동차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는 이런저런 옵션 설치를 권하지 않는다. 수만 달러짜리 거래를 마무리짓고 나면 음향기기 업그레이드 같은 사소한 옵션을 위해 수백 달러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는 일은 비교적 하찮게 느껴진다. 판매상들이 연달아 권유하는 차 유리 선팅이나 타이어 업그레이드, 각종 액세서리 장착 등을 위한 추가 비용도 마찬가지다. 비결은 각종 옵션들을 하나씩 따로따로 제시함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적은 비용을 이미 결정된 본체 가격과 비교해 더욱 하찮아 보이게끔 하는 것이다. 자동차를 구매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런저런 사소한 옵션들을 추가하다 보면 예산에 맞춰 계약해놓은 최종 구매 가격이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부풀곤 한다. 구매자들이 서명한 계약서를 손에 들고 황당한 얼굴로 머리를 쥐어뜯고 있을 때 자동차 판매상은 노련한 주짓수 고수의 미소를 짓는다.  

 

51쪽

 문화인류학자인 타이거와 폭스는 사회 발전을 이루는 데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가 바로 미래지향적 의무감이라고 주장한다. 인간 사회는 강력하고 광범위한 미래지향적 의무감을 공유함으로써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는 것이다. 즉, 미래지향적 의무감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채택돼 있는 인간 사회에서는 누구라도 안심하고 다른 사람에게 음식이나 에너지, 보살핌 등의 호의를 기꺼이 베푸는데, 이런 호의는 나중에 자신에게 호의가 필요할 때 되돌려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57쪽

 일단 조에게 신세를 지고 나자 조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이 없었다. 피험자는 조에게 보답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고 실제로 보답을 했다. 조를 싫어한다고 답했던 피험자도 조를 좋아한다고 답했던 피험자도 동일한 분량의 복권을 구매했다. 상호성의 원칙은 매우 강력해서 승낙 여부에 영향을 미쳤을 상대에 대한 호감이라는 요인마저 압도해버렸던 것이다. 

 

63쪽

 한 연구에 따르면 해당 약물의 안전성을 지지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과학자들 전원이 사전에 제약회사의 지원, 즉 무료 여행, 연구 기금, 고용 등의 혜택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해당 약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발표한 과학자등 중에 사전 지원을 받은 경우는 37퍼센트에 지나지 않았다. 

 

64쪽

 공짜 샘플로 판촉을 하는 업체들은 마치 주짓수 고수들처럼 제품 홍보에만 목적이 있는 척하면서 사람들에게 공짜 선물이 주는 자연스러운 부채의식을 심는다. 

 

68쪽

 우리는 상호성의 원칙에 따르면 아무리 이상하고 불쾌하고 달갑지 않은 사람이라도 호의를 먼저 베풀 경우 상대의 승낙을 받아낼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상호성의 원칙에는 그 막강한 위력 외에도 이런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원치 않는 호의를 받았을 때도 부채의식이 촉발된다는 점이다. 상호성의 원칙은 상대에게 받은 대로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해서 요청한 것을 제공받았을 때에만 부채의식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미군 상이군인협회의 보고에 따르면, 단순한 기부금 요청 편지에 대한 응답률은 18퍼센트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편지와 함께 상대가 부탁하지도 않은 선물(접착제를 바른 주소 라벨)을 동봉해 보내자 성공 확률이 거의 두 배나 치솟아 35퍼센트에 달했다. 물론 자신이 원해서 부탁한 호의를 제공받았을 경우엔 보답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더 강하게 들 것이다. 그렇지만 먼저 요청했을 경우에만 부채의식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상호성 원칙의 사회적 목적을 잠시 생각해보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상호성 원칙의 성립 목적은 사람들 사이에 호혜적 관계의 발전을 촉진해 누군가의 손실에 대한 두려움 없이 호혜적 관계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상호성 원칙의 목적이 그러하다면 상대방의 요청 없이도 제공하는 첫 번째 호의에도 부채의식을 불러일으킬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호혜적 관계는 그런 관계를 조장하는 사회에 상당한 이익이므로 사회에는 상호성의 원칙을 제대로 작동시키려는 강한 압력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저명한 프랑스 인류학자 마르셀 모스가 선물 교환과 관련해 인류 문화에 존재하는 사회적 압력을 설명하면서 세상에는 '줄 의무'와 '받을 의무', '갚을 의무'가 있다고 말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 

 

72쪽

 상호성의 원칙은 처음에 직접 호의를 주고받은 사람들한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속해 있는 집단 구성원한테까지 확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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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은 남자 _ 선안남

2022. 10. 10. 17:14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265쪽

 심리발당상으로도 아버지는 그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뒤늦게 감지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우리 생애 초기의 심리 풍경에 언제나 어머니 다음으로 등장한다. 태생적으로 자신의 생존과 존재 의미를 어머니에게 의탁할 수밖에 없는 아기는 세상에 태어나 첫 3년을 보내는 동안 어머니의 시선과 감정, 욕구를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 더 큰 사회를 상징하는 아버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은 어머니와의 관계가 안정되고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다. 

 

266쪽

 부부 관계에서 소원해지고 결핍된 마음을 자녀들의 승인과 지지를 구함으로써 채우려고 하고, 그러면서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이고 소화하기 어려운 불편한 감정을 자녀들에게 전가한다. 자녀가 어리면 어릴수록 어머니의 이런 하소연은 모두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68쪽

 그의 이야기 속에서 '전이transference'와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는 개념이 생각난다.  전이는 과거에 자신에게 중요했던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배운 관계 양식을 다른 관계에 적용하는 경향성을 설명해주는 말이다. 쉽게 말해 관계의 성급한 일반화 법칙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쉽게 이전 관계가 좋았다는 감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관계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전 관계가 나빴다는 감정적 경험을 토대로 부정적인 관계 시나리오를 예상한다. 바로 이런 경향을 보여주는 용어가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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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Étranger by kangsy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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