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도]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금 이 순간도 세상을 운영하시는 분입니다.

2022. 5. 23. 10:00 신앙/기도(祈禱)


창조자이시자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나아옵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금 이 순간도 세상을 운영하시는 분입니다.
하늘에 나는 새도, 땅의 들풀도 하나님의 보살핌 가운데 살아감을 믿습니다. 동물과 식물도 돌보시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신 인간을 돌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러하기에 우리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이 우연일 수 없는 것이며, 그 일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시에는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어도, 아니 시간이 지나서도 그 뜻을 알지 못한다 하더라고 하나님의 선한 계획하심이 있다는 것을 믿고 나아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아 33장 2~3절


24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나의 신앙을 고백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무수한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며 신앙인의 길을 조금씩 다져갔습니다. 때로는 나의 의로 가득찰 때도 있었지만, 그 마음 중심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서 6장 8절

27살,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고자 아프리카로 떠났습니다. '선교'란 명분으로 떠났지만 1년의 시간동안 하나님의 복음을 제대로 전한 적이 없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선교사들간의 세력다툼과 비전이란 명목아래 아프리카 땅에 뿌려진 수많은 헌금만 기억납니다. 처참한 현실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한참을 물었습니다. 결국, 답을 얻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고 원망만 남아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고린도전서 10장 23~24절

29살, 선교 현장에서 좌절했지만, 다시 전문인 선교를 꿈꾸며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혀 절망하는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처절한 몸부림으로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전문인 선교에 대한 꿈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삶의 방향성을 다시 잃었습니다.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리지니라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이르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여호화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
민수기 16장 31~35절


33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공공기관에 입사했습니다.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던 공공기관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으니 그 기쁨에 잠시 도취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길었던 취업기간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한동안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취업의 문턱을 넘고 나서 마음 속에 처리되지 않았던 교회의 문제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시 발버둥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씀 앞에 섰을 때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 삶의 각각의 순간에 나아갈 바를 찾지 못하고 하나님께 뜻을 구하였을 때 내게 말씀으로 그 방향을 알려주셨습니다. 지금 다시 결혼의 문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의 여자친구와 교제하면서 정말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성경에서 사랑은 자기부정이며 희생이며 헌신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러했고,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사랑이 그러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리라"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사랑은 자기 욕구의 실현입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한 이기적 사랑이 이 시대가 원하는 사랑이며, 성경이 말하는 것과 정반대입니다. 나 또한 세상이 추구하는 사랑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게 됩니다. 여자친구와의 교제 가운데 희생과 헌신, 온유, 친절이 있었는지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 남의 작은 결점을 보기 전에 나의 큰 부족함을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옵소서. 사람을 내치고 밀어내기보다 끌어안고 수용하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지금의 이 과정들로 나를 성숙하게 하시고 낮아지게 하시고 더 온유한 자로 성장시켜 주시옵소서.

 나의 하나님,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이심을 고백합니다. 나의 결혼과 그 모든 일정을 주님께서 도우시고 함께하셔서 하나님의 선하심이 그 가운데 온전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오늘도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붙드시며 하나님께로 나아가게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모든 영광과 찬송을 홀로 받으시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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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부의 대이동 _ 오건영

2022. 5. 12. 10:00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50쪽

 기준금리의 타깃인 7일물 RP금리가 현재 0.78%라고 해보죠. 기준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은 시중에 자금이 모자라다는 의미일 겁니다. 돈이 모자라니 너도나도 돈을 구하려고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더 높은 이자를 불러서라도 돈을 구하려고 할 거잖아요? 7일물 RP금리가 한국은행이 의도하는 기준금리인 0.75%보다 높으면 시중에 자금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한국은행은 시중에 자금을 주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자금 공급이 늘어나겠죠? 돈이 풀리면서 돈 구하기가 편해진 사람들은 무리해서 높은 금리를 부르며 자금을 땡기려 하지 않겠죠. 네, 7일물 RP금리가 하락합니다. 어디까지 하락하냐면요. 기준금리 레벨인 0.75%까지 내려갑니다. 

 

53쪽

 기사를 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장기국채와 회사채 금리는 오히려 올라가는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도 있다고 나오죠. 보통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중장기국채나 회사채 금리는 이에 따라 하락하는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일반적인데요. 이런 독특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금 설명이 길기는 하지만 해보겠습니다. 중앙은행은 김준금리를 인상 또는 인하할 수는 있지만 시장금리를 마음대로 올리고 내리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기준금리 조절을 통해 시장금리에 영향을 주면서 중앙은행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체 금리를 유도를 하는 것이죠. 

 

56쪽

 여기서 구축은 무언가를 쌓는다는 의미의 '구축'이 아니고요, 내쫓는다는 의미의 '구축'을 말합니다. 혹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표현을 들어본 적 있나요? '나빠지는 것이 좋아지는 것을 만든다'라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의 악화는 나빠진다는 게 아니고 '나쁜 돈'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양화는 '좋은 돈'이라는 의미죠. 즉,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내쫓는다는 의미인 거죠. 

 아주 오랜 옜날에는 금과 은을 녹여서 금화, 은화를 만들었다고 하죠. 그런데 똑똑하고 영악한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금화의 끝을 조금씩 깍아낸 거예요. 깎아서 조금씩 모은 금을 갖고 새로운 금화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럼 앉은 자리에서 돈을 벌지 않겠어요? 그런데 한두 사람만 그러는 게 아니라 모두가 앉아서 조금씩 조금씩 금화의 금을 깍아내는 겁니다. 자, 제가 제대로 된 금화를 갖고 있어요. 그런데 시중에는 금의 함량이 많이 줄어든(하도 깍아내서) 금화가 돌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제대로 된 금화인 '양화'와 깎여버린 금화 즉, '악화'를 갖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저는 물건을 살 때 어떤 금화를 내놓을까요? 당연히 제대로 된 양화는 집에 꽁꽁 숨겨두죠. 그리고 악화만 사용할 겁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하면 악화만 유통이 되고 양화는 집으로 숨어버리는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상황' 벌어지겠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의미는 바로 이겁니다. 삼천포를 다녀온 듯한데요...... 그냥 구축한다는 의미를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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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책 읽는 뇌 _ 매리언 울프

2022. 5. 1. 23:16 책과 글, 그리고 시/좋은 문장

36쪽

인지과학자 스티븐 핑거(steven Pinker)는 매우 공감가는 표현을 했다. "소리(sound)에 관한 한 아이들은 이미 선이 연결된(wired) 상태다. 반면에 문자(print)는 고생스럽게 추가 조립해야 하는 옵션 액세서리다."

 

37쪽

 한  아이가 누군가의 품에 안겨 동화를 처음 들을 때, 바로 그 순간부터 독서 학습이 시작되는 것이다. 생후 5년 동안 이런 일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는가, 못하는가가 후일 그 아이의 독서 능력을 예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척도가 된다. 

 

224쪽

 독서 발달의 자연사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헤밍웨이가 끊임없이 찾아 헤맸던 '하나의 진정한 문장'을 고른다면 바로 이런 것이다. 독서 발달의 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끝없는 독서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끝없이 이어질 것이며 매 순간 뇌와 독자를 변화시키고 눈과 혀와 단어와 작가를 남겨둔 채 '싱싱하고 푸르른 진실이 솟구치는' 새로운 곳을 향해 전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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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_ 복효근

2022. 5. 1. 19:29 책과 글, 그리고 시/시에 울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karadosflo&logNo=120175364843

 

안개꽃 

                        복효근

 

꽃이라면 

안개꽃이고 싶다 

 

장미의 한복판에 

부서지는 햇빛이기보다는

그 아름다움을 거드는 

안개이고 싶다 

 

나로 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네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쓰러지는 

다만 너의 배경이어도 좋다

 

마침내 너로 하여

나조차 향기로울 수 있다면 

어쩌다 한 끈으로 묶여 

시드는 목숨을 그렇게 

너에게 조금은 빚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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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2022. 4. 28. 20:56 신앙/기도(祈禱)

 

만물의 창조자이시자 구원자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죽을 수밖에 없던 죄인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 자리에 나아옵니다. 

나의 노력과 힘으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사오나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다 지시고 죽으심으로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오직 우리 하나님은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를 택하셔서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한대 나는 내게 아주 작은 해를 입힌 자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그저 욕하고 비난할 뿐입니다. 

나의 하나님! 내가 구원받은 자라면, 아니 '가치없는 자에게 거저 주어진 은혜'를 아는 자라면 내게 해를 끼친 자를 용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어야 할텐데, '용서'를 흉내내지도 못합니다. 그저 그 자를 미워하고 증오할 뿐입니다. 밀어내고 모른척 할 뿐입니다. 

나의 하나님, 간절히 구하옵기는 제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처럼, 내게 해를 가한 사람을 너그러이 용서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용서받은 자가 마땅히 베풀어야 합니다. 주님의 용서하심을 깊게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옵소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를 악의 구렁에서 건져주시고, 사탄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나를 붙드시며, 선한 것을 따르는 의지와 결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나는 연약하오나 나와 함께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의 주관자이자 통치자이십니다. 그 주님을 의지하오니 나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그 길을 이끌어주시옵소서. 

날마나 그 은혜에 감격하게 하시고, 그 은혜만을 사모하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오늘도 나의 모든 일상을 돌보시고 이끄시는 우리 주님께 감사드리오며, 모든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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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준 빅스텝 금리 인상 예고, 올해 연말 2.25~2.5% 예상

2022. 4. 18. 09:00 삶을 살아내다/경제

2022.04.17 - [삶을 살아내다/경제] - [경제] 한은 기준금리 0.25%p인상으로 1.25% →1.5%, 주택담보대출 금리 6% 돌입

 

[경제] 연준 빅스텝 금리 인상 예고, 올해 연말 2.25~2.5%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Fed)가 다음달 개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Fed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는 주요한 이유는 물가 상승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4%를 상회 하는 것으로 1981년 12월 이후 4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Fed 물가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도 우크라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으로 지난 4월 14일 기준금리 0.25%p를 인상시켰다.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인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물가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각국의 중앙은행은 긴축 정책으로 금리를 인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기사]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415_0001835453&cID=15001&pID=15000 

 

한미 금리 역전되나...시장 영향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미 내외금리차가 올해 안에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www.newsis.com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2/03/244164/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연내 6차례 추가 금리인상 예고

내년에도 3차례 인상해 강한 긴축 파월 "경기 침체 위험 높지 않아" 대차대조표 축소, 이르면 5월 시작

ww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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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1882-1967) _ 시대의 고독함을 말하다

2022. 4. 17. 15:17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에드워드 호퍼(1882-1967) _ 시대의 고독함을 말하다

 

에드워드 호퍼는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이 대도시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1920~1960년의 도시생활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호퍼의 작품에서 대도시의 고독감이 잘 드러나 있는데, 대표적인 작품은 밤의 사람들(1942년), 작의 도시의 사무실(1953년) 등이 있다.

 

Edward Hopper, Office in a small city(1953)

출처 : https://www.goodfon.com/wallpaper/edvard-khopper-1953-office-in-a-small-city.html

 

호퍼 작품에서는 화가가 인물을 멀리서 관찰하듯이 나타나는데, 제3자로 인물을 바라보면서 화자와 인물간 익명성을 확보하게 된다. 인물도 정면을 응시하지 않고 아래나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이런 구도를 통해 고독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호퍼는 대도시의 특징을 아파트, 기차, 사무실, 가구 등을 통해 잘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시대에 홀로 고립되는 개인이 많아지는 현 상황에 어울리는 작품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참고기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356050

 

대도시의 고독을 그린 화가, 에드워드 호퍼

한국 사회의 1인 가구 비율이 약 30%라는 뉴스를 듣고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의 ‘브루클린의 방’이 떠올랐다. 미국의 사회과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이 1950년 대에 발표한 저서 『고독

ww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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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기준금리 0.25%p인상으로 1.25% →1.5%, 주택담보대출 금리 6% 돌입

2022. 4. 17. 10:00 삶을 살아내다/경제

 

[경제] 한은 기준금리 0.25%p인상으로 1.25% →1.5%, 주택담보대출 금리 6% 돌입

한국은행은 총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지난 4월 14일 당시 기준금리 1.25%에서 0.25%p 인상시켰다. 총재가 부재한 상태였지만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 상승률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월 작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4%는 2011년 12월 이후 약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물가가 올랐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은은 기준금리를 인상시켜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통화량 증가 → 화폐가치 하락 → 물가 상승 → 긴축정책(금리인상, 세금인상 등) → 통화량 감소 → 물가 하락  

하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시키면 대출금리가 함께 높아져 서민들의 대출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지난 1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최고 5% 후반대까지 올랐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주담대 금리는 6%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으로 물가가 안정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출처 : 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060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www.index.go.kr

 

[참고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20414049600002?did=1195m 

 

기준금리 1.25→1.50% 또 인상…4%대 인플레 '불 끄기'(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지헌 김유아 기자 = 한국은행이 총재 공석 상태에서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

www.yna.co.kr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41501861

 

내달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변동금리 연 6% 시대 초읽기

내달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변동금리 연 6% 시대 초읽기, 한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 지난달 코픽스 0.02%P 올랐지만 이달 큰폭 인상 불가피 할 듯 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 시중자금 유입 가

www.hankyung.com

 

https://www.fnnews.com/news/202204141822492978

 

'4%대 물가 누르기' 절박한 한은… 금리 연내 2% 넘본다 [기준금리 1.5%로 인상]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것은 물가안정 필요성이 시급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한 대내외 악재로 물가상승 압력이 장기

ww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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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십니다 2

2022. 4. 13. 22:53 신앙/기도(祈禱)

 

나의 목자되신 여호와 하나님이여, 

갈급한 영혼이 다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마르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물로 내 영혼을 살려주시옵소서. 

내 영혼이 괴롭고 힘드오니 주여 나를 도우소서. 

여러가지 상황 가운데 눌리고 답답한 마음을 녹여주시고, 

오직 주의 은혜로 살아가야 하는 자임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주님이 나의 목자시이며, 

나를 가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 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마음이 빈곤하고 연약하여 넘어질때도 주의 손이 나를 지켜주시옵고, 

지친 영혼 가운데 악을 행하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주의 나의 피난처시며, 나의 구원이며, 나의 도움이십니다. 

주만이 나의 영원한 안식처입니다. 

주님만으로 만족하게 하시고, 주님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의 부르심에 언제나 응답하게 하시고, 

내 삶의 목적과 의미가 오직 주를 따라 사는 것에 있음을 알게 하소서.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가져가는 이도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이 주님 손에 달려 있사오니 나를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시옵소서. 

오직 주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오직 당신에게만 의지합니다. 

모든 찬양과 찬송을 홀로 받으시오며, 

오직 우리 주께만 영광이 있사옵니다. 

감사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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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22년 3~ 4월)

2022. 4. 10. 10:00 신앙/감사(感謝)

 

1. 여자친구와 결혼 일정을 잘 정리하게 하심에 

2.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자친구와 싸우긴 하지만 서로 잘 해결하려는 마음과 의지를 허락하심에 

3. 결혼을 기도로 준비하게 하심에 

4. 회사에서 맡은 전기, 통신, 조경 업무를 조금씩 알아가게 하시고, 해결하게 하심에 

5. 현장을 오고가는 교통편을 마련해주시고, 운전하는 동안 안전하게 지켜주심에 

6. 탄자니아 손 선교사님과 다시 연락이 닿게 하심에 

7. 신앙을 점검하고 다시 나아갈 길을 모색하게 하심에 

8. 코로나 격리기간 동안 잘 견디게 하시고, 격리 해제 후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도 잘 견디게 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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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조언] 30대 아재가 말하는 인생 이야기 6 - 글쓰기 연습을 하라

2022. 3. 31. 10:00 삶을 살아내다/고찰(考察)

6. 글쓰기 연습을 하라

"나는 유명해지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내 인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글을 쓴다."
- 아나이스 닌 -


내가 살아오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글쓰기다. 20살때부터 꾸준하게 글쓰기를 연습했다. 군대에서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이 글쓰기의 시작이었다. 입대하면 훈련소에서 훈련일지를 쓰게 된다. 폐쇄된 환경에서 인생의 모든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 고민을 훈련일지에 적기 시작했다. 군대에서 삶의 날 것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썼고, 제대를 하고나서도 일상의 기록을 일기장에 계속 썼다. 특히,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의무적으로 포스팅을 해야했기 때문에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현재 약 1천개의 글이 있으니 그래도 꾸준하게 글을 써온 것 같다. 그렇게 10년간 쌓인 글쓰기 경험(?)이 대학원에서 논문을 작성할 때나 회사에서 보고서를 쓸 때 큰 도움이 되었다.
글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일목묘연하게 전달하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다. 글을 많이 써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어렵다. 글도 말처럼 많이 해봐야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써봐야 한다. 가장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일기다. 하루 일과를 그냥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도 괜찮다. 글쓰기가 익숙해지면 어떤 사건을 중심으로 사실과 생각을 번갈아가면서 쓰면 된다. 그게 바로 자기만의 에세이다.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이 그에 대해 글을 쓰면 필연적으로 사건이 벌어진 당시 상황을 '대상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사회적 맥락에 대해서도 탐구하게 됩니다. 대상화란 쉽게 말해 '떨어뜨려 놓고 보기'입니다 자신에게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고통과 상황을 떨어뜨려 놓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대상화가 사태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만들어 냅니다." - 박민영, 「글을 쓰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38쪽 -

또, 글쓰기는 감정을 누그러뜨린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대체적으로 추상적이다. 그 감정이 왜, 무엇때문에 발생했는지 구체적인 글로 표현하게 되면 감정의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면 글을 쓰는 습관이 있다. 글을 쓰면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사건을 객관화시킨다. 글쓰기 자체가 감정 자체를 객관화시키기 때문에 좋은 감정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는다. 좋은 감정은 그대로 좋은 감정으로 느끼면 된다. 굳이 "왜, 무엇때문에 기쁘고 행복하고 설렐까?"라고 질문하면서 팍팍하게 살지는 말자!!
글은 곧 인생의 기록이며, 삶의 흔적이다. 글을 쓰는 '그 순간'의 감정과 느낌이 기록된다는 것만으로 글쓰기의 유익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써라, 곧 삶의 기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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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스(The Good Boss, 2021) - 정확한 무게를 얻기 위해 때로는 저울을 속여야 한다

2022. 3. 21. 09:00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출처: daum

굿보스(The Good Boss, 2021) _ 정확한 무게를 얻기 위해 때로는 저울을 속여야 한다

가족 같은 회사를 강조하는 회사치고 정말 가족같은 회사는 없다. 소규모 회사일수록 '가족'이란 이름 아래 모든 것을 시킬뿐이다. 사장이 직원을 정말 가족같이 생각하면 월급을 올려주는 게 제일 맞는 말이지!
블랑코는 저울회사의 사장이다.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려고 그들의 모든 일에 참여하지만 결국 모든 일을 틀어지게 만든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직원을 가족처럼 여겨서 그들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회사의 수익을 올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그들의 삶에 개입하는 것이다.

"니가 잘못되면 우리회사, 아니 나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잖아!"

우수기업상을 받기 위해 블랑코를 제외한 문제가 되었던 직원의 삶은 엉망이 되지만, 블랑코는 결국 원하는 트로피을 손에 거머쥔다. 자신의 부탁때문에 직원의 가족이 죽어도, 해고당한 직원이 몰매를 맞아도, 가족같은 직원이 회사를 짤려도 뭐, 회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일뿐이다. 정말 가'족'같은 회사이다. 블랑코가 직원을 쫓아내면서 하는 말이 모든 것을 대변해주기도 한다.

"정확한 무게를 얻기 위해 때로는 저울을 속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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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_ 김호연

2022. 3. 20. 09:00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출처: yes24

 자취생활을 할 때 가장 유용한 곳이 집 앞 편의점이다. 할인매장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1인용 음식들이 많고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만 거의 다 살 수 있는 편의점은 점점 개인화되어가는 이 시대의 산물이기도 하다.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의 첫장을 읽었을때 편의점 이야기로 어떻게 이어질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전개를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김호연 작가의 글은 흡인력이 있었다. 웬만하면 소설은 잘 읽지 않지만, 첫 장을 읽고나서 이 소설은 '흥미롭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다.

 이야기는 염 여사가 파우치를 잃어버린 데서 시작된다. 염 여사는 서울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렸고, 그 파우치를 '독고'라는 노숙자가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염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가 그 파우치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둘의 관계는 시작된다. 염여사가 잃어버린 파우치를 찾아준 독고에서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데려간 곳이 그녀가 운용하는 always 편의점이었다. 그렇게 편의점 이야기는 시작된다. 알바생 시현, 오 여사, 성필씨, 그리고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이 소설의 등장인물이다. 편의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독고가 있다. 초라한 행색에 말도 어눌한 탓에 사람들이 기피하지만 그는 그만의 방법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각박해진 이 시대의 산물인 편의점과 사람 냄새 나는 독고가 묘하게 얽혀있다. 독고는 과거 충격적인 일과 지나친 음주로 인해 자신이 누구인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냥 자신의 원칙대로 세상을 살아간다.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하다. 결국 독고는 편의점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과거도 알게된다. 과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인생의 의미를 되찾아 새로운 삶을 내딪게 된다.   

 소설의 중심에는 독고가 있지만 각 챕터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각자의 삶의 고충과 어려움이 있는데 그 문제가 해결되는 시작점이 독고의 행동과 말인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것. 각박한 이 시대의 산물인 편의점에서 온기를 전해주는 독고의 캐릭터가 소설 전체에 관통하는 이미지다. 아무리 시대가 개인화되고 삭막해진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타인의 아픔이 나에게 해를 미치지 않는다면 그 아픔은 방관의 대상이 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이지 않을까 싶다. 독고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도움을 베풀 수 있었던 것은 염 여사의 호의 때문이었으니까. 염 여사의 호의가 독고의 마음 열게 했고, 마음을 연 독고는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 것이다. 오랜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을 읽으면서 타인의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며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본다.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 <불편한 편의점>, 140쪽-


15쪽

 다른 노숙자들에게 맞아가면서까지 파우치를 지킨 것부터, 주인에게 잘 돌려주기 위해 꼼꼼하게 확인을 한 것까지, 사실 어지간한 책임감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이었다. 

 

 47쪽

 느릿느릿 일어나 경찰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독고 씨의 커다랗고 듬직한 등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고개를 돌린 독고 씨가 그녀를 향해  찡그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처음으로 보는 웃는 그의 얼굴은 눈가에서부터 흘러내린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독고 씨는 아랑곳없이 피 묻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229쪽

 사장님의 제안을 수락한 뒤 술을 끊고 편의점 일을 시작한 것은, 아마 내 안의 마지막 생존 본능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임신한 길고양이가 불쑥 사람의 집에 들어와 새끼를 낳듯이, 나 역시 살아 있어야 할 최후의 이유가 있어 알코올중독마저 잠 재우고 이 피난처를 찾은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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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 2020) - 인간의 혈중알코올 수치가 0.05% 부족하다

2022. 3. 19. 18:18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출처: Daum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인 마틴(매즈 미켈슨)는 일상의 무료함에 무기력해져있다. 그러던 중 친구 생일모임에서 인간의 혈중알코올 수치가 0.05%가 부족하다는 가설을 접하게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창의력과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이 무료한 마틴은 그 가설을 직접 자신에게 시험해보기로 한다.  약간의 술을 마시고 들어간 첫 수업에서 마틴은 발음이 꼬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정도 혀꼬임은 통제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되어 가설을 계속 검증하기로 한다. 이제는 마틴뿐 아니라 세 명의 교사 친구들도 가담하게 된다.

 처음에는 약간의 술이 그들의 삶의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준다. 그들은 알코올의 힘을 빌려 학생들을 더 열정적이고 진취적으로 가르친다. 알코올의 효능을 검증한 그들은 더 나아가 알코올 농도가 인간 능력의 효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해보기로 한다. 알코올 농도를 높여가면서 그들의 행동양상을 살펴본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고 술을 마시는 횟수가 늘어가면서 그들은 술을 마시는 횟수와 농도를 제어하지 못한다. 술을 과하게 마셨던 날, 한 친구는 침대에 오줌을 쌌고, 한 친구는 물에 뛰어 수영을 하기도 했으며, 또 한 친구는 얼굴에 상처을 입은 채 바닥에서 잠이 들었다. 그 중 술에 중독된 '톰뮈'라는 친구는 학생들의 졸업시험이 있던 날 호수에 몸을 던졌다. 우리 모두가 알듯이 지나친 음주는 인생을 망가뜨린다. 

  톰뮈의 장례식에 다시 모인 세 친구는 레스토랑에 모여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때마침 졸업생들이 탄 버스가 그곳을 지나쳤고, 세 친구는 그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밖으로 뛰어나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다시 술을 마시게 되고, 마틴은 자신이 짊어진 무거운 삶의 무게를 내던진 채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어쩌면 그들이 실험했던 가설이 진실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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