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실수들 (9.20-9.21)

2015. 9. 21. 16:39 삶을 살아내다/실수(失手)



출처: raonnews.com



1. 혼자 있을 때 자주, 쌍욕을 한다. 

고등학교때 거칠게 말하는 것이 멋있어 보이는 줄 알고, 입에 욕을 달고 살았다. 지금의 고등학생들처럼 욕이 빠지면 대화가 되지 않는, 그러한 삶을 살았었다, 욕쟁이였지. 20살 초반, 욕을 하는 행동은 욕을 하는 당사자의 인격을 저하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욕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2-3년간 부단히 노력했다. 내 입에서 욕이 한 마디도 안 나왔을때, 욕하는 습관을 완전하게 고쳤다고 생각했다. 그러한데, 지금 다시, 혼자 있을 때, 자주 욕을 한다. 사회에 대한 불만의 표출일까... 고등학생처럼 멋있게 보인기 위한 욕과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 욕이 쌍스럽다. 다시 말의 습관을 고쳐야 한다. 



2. 삶을 즐긴다는 것이, '나태'의 삶으로 치닫고 있다. 

나 자신을 어떠한 계획과 틀 안에 가둬두지 않으면, 스스로 불안해하는 성향인 것을 알지 않는가. 왜 스스로를 방치하는지. 정해진 틀안에서 여유와 문화생활을 시가늘 배분하면 좋을터인데. 무작정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니... 다시 계획적인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 신자로서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는 것도 죄이지 않은가. 



 
 

3. 고립을 자처한다. 

실수라고 하긴 뭐 하지만, 고립을 자처한다. 다름을 인정해달라, 다투기 싫고, 나를 아느냐, 반문하기도 싫고, 나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기도 싫다. 차라리 고립을 선택하고, 외로워지는 것이 낫겟다, 자주 속삭이다. 하지만 교회론을 배우는 이가, 지극히 개인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은, 배우는 것과 삶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배우는 것인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다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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