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_전통문화에서 나아갈 방법을 찾다

2012. 7. 2. 14:51 책과 글, 그리고 시/서평(書評)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급변하고 있는 사회와 획일화된 세계 경제, 문화의 구조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문제점을 극복할 방안으로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라다크를 제시하고 있다. 라다크는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한 곳이다. 그 곳 사람들은 강한 자립심과 검소한 생활을 바탕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 또한 전통문화를 존중하며 서로를 깊이 존중하며 배려한다. 옛것이라 생각되어 질 수 있는 '전통문화'를 토대로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나가는 사례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농경을 자립화 시켜 경제체제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관계를 통해 '경쟁'이 아닌 협력적인 경제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 지역경제의 부활을 통해 경제, 문화, 생태의 다양성 회복을 꾀한다.

 

   통신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도 가까워지고 있다.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몇 초 안에 알 수 있다. 세계경제에서도 국가 간의 경계는 무의미 해지고 있다. 시장경제체를 기반으로한 무역에서는 자유무역 조약 강화로 거래 장벽은 허물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간의 무역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의 무역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은 거대한 자본과 개발도상국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경제를 잠식해가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수출위주의 품종을 단작으로 생산하고 있고, 용이한 유통을 위해 품목을 제한 하고 있다. 지역별 품종의 다양성이 파괴되었다. 경제구조뿐 아니라 문화, 자연의 다양성도 파괴되고 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가운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제시하는 지역화는 실현 가능한 대책이라 볼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독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직접 지역중심의 경제를 실현해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책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아래로부터의 영향력'으로 인해 경제, 문화, 자연의 다양성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날로 발전하는 기술로 '새로운 것'들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시대에 '전통문화'는 옛것이라는 이유로 도태되고 있다. 우리의 사고체계를 바꿀 필요가 있다. '전통'은 본질적인 정신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세워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온고이지신'이란 말을 우리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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