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_ (#2 디에고 리베라 작품)

2016. 6. 7. 15:19 삶을 살아내다/일탈(逸脫)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 전시기간: 2016년 5월 28일 ~ 8월 28일

-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매표 및 입장마감:오후 7시)

- 휴관일: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관일(6/27, 7/25)

- 도슨트: 평일 1일 3회 오후 1시 / 3시 / 5시 *주말, 공휴일 도슨트 없음


Diego Rivera



<출처: http://www.wikiart.org/en/diego-rivera>





 디에고 리베라(1886-1957)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벽화가이다. 프랑스 유학 시절에는 몽마르트에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와 조르주 브라크(Georges Braque, 1882-1963)가 주도한 큐비즘(Cubism)의 영향을 받았다.[각주:1] 또한 폴 세잔(Paul Cezanne, 1839-1906)의 후기 인상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 멕시코 혁명 이후 1921년에 귀국하여 멕시코 토착문화에 기반을 둔 벽화를 주로 그렸으며, 대형 벽화 작품을 통해 민족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자주 다뤘다. 프리다칼로는 그의 세 번째 아내이자 이념과 예술을 소통하는 동지이기도 했다. 프리다 칼로가 죽은 뒤 34개월 뒤에 뇌일혈[각주:2]로 세상을 떠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의 전시회에 소개된 디에고의 작품들을 위주로 설명하고자 한다.  





#1 큐비즘의 영향



Diego Rivera, Young Man with a Fountain Pen, 1914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



Diego Rivera, Knife and Fruit in Front of the Window, 1917



 디에고는 1909년 세잔의 그림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나서 파리로 돌아와 큐비즘의 이론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큐비즘은 왜곡과 모독의 정신을 표방하고, [각주:3] 불변의 진리나 정적인 대상에 대한 공격적이었으며 공예와 건축을 미학의 대상으로 끌여들여 여러가지 양식들로 혼합했다. 큐비즘에서는 일상 생활의 물건(신문, 페인트통, 목재, 벽지)을 화가의 중요한 소재로 여겼다.[각주:4]

 

 


#2 벽화 



Diego Rivera, Emiliano Zapata and his horse, 1932

<출처: http://www.guidesumer.com/news/article.html?no=1388>



 1915년 이전에 디에고의 그림 중에 민족주의적 성향을 띤 것은 단 한 작품도 없었다. 디에고가 유학을 마치고 1920년대 멕시코로 귀국했을 때, 시대상황은 혼란스러웠다. 그 상황에서 그는 부르주아 세력과 군부세력이 민중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러한 상황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는 벽화를 통해 멕시코의 인디오, 억압과 고통, 민중들의 삶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각주:5]

 《농민지도자 사파타Emiliano Zapata and his horse, 1932》는 쿠에르 나바카의 코르테스 궁전에 그린 멕시코 정복에서 사파타의 반란까지의 기억들》이라는 주제의 벽화에서 가져온 것이다. 벽화에 그린 것과 거의 똑같이 석판화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작품에서 사파타는 타도한 독재자 위에 인자하게 서 있는데, 이는 멕시코 혁명에 대한 디에고 리베라의 존경심을 표현한 것이다.[각주:6]  이외에 민중을 다룬 《Boy with a Taco, 1932》, Fruits of Labor, 1932》의 석판화도 전시되어 있다. 

 



Diego Rivera, Boy with a Taco, 1932

<출처: http://www.lataco.com/el-nino-del-taco-diego-rivera>



Diego Rivera, Fruits of Labor, 1932 

<출처: www.pinterest.com>



#3 인생의 말년 



Diego Rivera, Sunset, 1956 

<출처: en.wahooart.com>



 디에고는 인생 말년에 건강이 많이 악화됐지만, 멕시코 전역을 여행하면서 많은 풍경화를 그렸다. 특히 해질 무렵의 광경을 많이 그렸다. 이번 전시회는 멕시코 돌로레스 올메도 미술관에 소장된 총 24개의 《Sunset작품 중에 4개의 작품만 소개하고 있다. 



#4 마지막 유작



Diego Rivera, The Watermelons, 1957

<출처: https://www.pinterest.com/pin/210543351304950980>



 디에고는 프리다가 죽은 지 3년 4개월 뒤에 세상을 떠난다. 그가 프리다 유작의 소재인 수박을 선택한 것은 아마도, 생애 그녀를 더 사랑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를 진심으로 기리며 용서를 구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림의 의도는 디에고만이 알겠지만 말이다. 



※ 전시관 내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며, 본 포스팅에 게재된 이미지는 이미지 아래의 출처에서 가져왔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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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www.wikiart.org/en/diego-rivera [본문으로]
  2. 졸중,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뇌동맥이 터져서 뇌 속에 출혈하는 병증. [본문으로]
  3. 르 클레지오,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신성림 옮김, 다빈치, 2008, 40쪽 [본문으로]
  4. 벽을 그린 남자-디에고 리베라, 마이크 콘잘레스, 정변선 역, 책갈피, 2002, p. 86 [본문으로]
  5.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754896&memberNo=955022&vType=VERTICAL [본문으로]
  6. http://www.nocutnews.co.kr/news/4599458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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